대형병원 44곳서 일하는 PA간호사 최소 4천…"1300명 더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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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이탈로 인한 의료공백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이들의 빈자리를 메우고 있는 진료지원(PA·Physician Assistant) 간호사, 가칭 '전담간호사'는 상급종합병원 44곳에서 최소 4천 명이 근무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자체적으로 전담간호사 제도를 운용 중인 해당 병원들은 향후 1300명의 PA 간호사를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라고 정부에 보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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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협, 내달 PA간호사 교육·훈련 시작…정부에 '제도화' 거듭 요청
전공의 이탈로 인한 의료공백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이들의 빈자리를 메우고 있는 진료지원(PA·Physician Assistant) 간호사, 가칭 '전담간호사'는 상급종합병원 44곳에서 최소 4천 명이 근무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자체적으로 전담간호사 제도를 운용 중인 해당 병원들은 향후 1300명의 PA 간호사를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라고 정부에 보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14일 오전 '간호사 업무 관련 시범사업'이 시행되고 있는 47개 상급종합병원의 간호관리자들과 온라인 화상회의 방식으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는 의대 증원에 대한 반발로 전공의 대부분이 의료현장을 떠난 뒤, 지난달 27일부터 시작된 시범사업 관련 현장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PA 간호사 등이 중요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비상진료' 상황의 어려움을 덜 수 있는 방안도 논의됐다.
간담회에 참석한 간호부서장들은 이번 시범사업이 의료법의 상위법인 보건의료법 제44조에 근거를 두고 있기에, '법적 보호'를 충분히 받을 수 있다는 정부의 약속을 재확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한시적 시범사업이 종료된 이후에도 PA 간호사(전담간호사)를 제도화하고, 간호사들의 업무범위를 명확히 규정해줄 것을 복지부에 거듭 요청했다.
앞서 정부는 의사와 간호사 간 경계선이 모호한 의료행위 98개를 검토한 후, 자격 수준(전문간호사, 전담간호사(PA), 일반간호사)과 숙련도에 맞춰 간호사들이 수행 가능한 업무를 구체적으로 명시한 가이드라인을 배포했다.
이에 따라, 현재 수련병원 및 종합병원에 근무하는 모든 간호사들은 응급상황에서 심폐소생술이나 응급약물 투여가 가능하다. 전문간호사는 중환자 대상 기관 삽관·발관, 뇌척수액 채취 등도 할 수 있다.
조 장관은 "밤낮을 가리지 않고 묵묵히 환자를 돌보고 있는 전국 간호사들의 헌신과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번 간담회에서 제안된 건의사항을 적극 검토해 현장의 어려움을 덜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한간호협회는 내달부터 △수술전담 △외과전담 △응급중증전담 △심혈관전담 △신장투석전담 △상처장루전담 △집중영양전담 등 8개 분야를 시작으로 PA 간호사 관련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향후 17개 분야로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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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이은지 기자 leunj@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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