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 美공장 방문한 옐런 "IRA로 전기차 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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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이 켄터키주 엘리자베스타운의 한국업체 공장을 찾아 조 바이든 대통령의 IRA(Inflation Reduction Act·인플레이션 감축법) 시행으로 전기차 투자에 '붐'이 일었다며 정부 성과를 자찬했다.
그는 ANP 미주공장을 "전기차 관련 투자 '붐'의 일환"이라고 칭하며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과 연방 기금이 민간 부문 투자를 촉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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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이 켄터키주 엘리자베스타운의 한국업체 공장을 찾아 조 바이든 대통령의 IRA(Inflation Reduction Act·인플레이션 감축법) 시행으로 전기차 투자에 '붐'이 일었다며 정부 성과를 자찬했다. 다만 이는 최근 전기차 시장 위축 분위기와는 맞지 않는다.
13일(현지시간) CNBC, 블룸버그에 따르면 옐런 장관은 이날 조현동 주미대사, 앤디 비쉬어 켄터키주지사 등과 함께 미 켄터키주 엘리자베스타운에 한국 배터리 소재 기업 나노신소재(ANP·Advanced Nano Products) 미주 공장을 찾았다. 이 공장은 오는 5월부터 가동되며 인근 배터리 기업에 친환경 소재를 직접 공급할 예정이다.
이날 옐런 장관은 바이든 행정부의 청정에너지 분야 투자 유치 성과를 강조했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의 IRA가 전기차 산업 투자를 촉진했다며 찬사를 보냈다. 그는 ANP 미주공장을 "전기차 관련 투자 '붐'의 일환"이라고 칭하며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과 연방 기금이 민간 부문 투자를 촉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CNBC는 이번 옐런 장관의 발언이 최근 민간 부문 전기차 업계의 분위기가 침체된 상황에 나온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미국 완성차 업계는 시장의 전기차 전환 속도에 대한 전망을 기존보다 느리게 보고 있다. 포드는 최근 전기차 생산보다 하이브리드 차량 생산과 판매를 늘리는 데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매체는 그러면서 전기차에 대한 초기 투자는 IRA뿐만 아니라 저금리 기조로 인해 촉발된 것이라며 바이든 대통령이 목표한 바보다 전기차 충전 등 인프라 구축이 생각보다 느리다고 비판했다. 차량에 대한 소비자 수요 역시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기차와 관련해 당초 내걸었던 목표도 늦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대선과도 관련 있어 보인다. 당초 바이든 대통령은 2030년까지 전체 신차 판매의 절반을 전기차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내걸었으나 지난해 4월에는 이를 2032년에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전기차는 내연기관차보다 제조 인력이 적게 필요한데, 전미자동차노조 역시 이 부분을 우려한다. 자동차 공장들이 많은 러스트벨트(쇠락한 공업지대)에는 대선 경합주들이 있다.
이지현 기자 jihyun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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