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현 “4년 전 옥중 편지는 민주당 공작” 진실은 뭔가[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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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펀드 사태'의 주범 김봉현 씨가 자신의 '2020년 옥중 편지'가 더불어민주당의 정치 공작에 따른 것이라는 충격적인 '제2 옥중 편지'를 13일 변호인을 통해 공개했다.
김 씨는 2020년 10월 옥중 편지를 통해 '민주당 정치인들과 청와대 강기정 수석 정도를 잡아주면 보석 재판을 받게 해주겠다는 검찰 측 회유를 받았다' '국민의힘 쪽 로비도 얘기했지만, 민주당 수사만 진행됐다' 등을 주장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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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펀드 사태’의 주범 김봉현 씨가 자신의 ‘2020년 옥중 편지’가 더불어민주당의 정치 공작에 따른 것이라는 충격적인 ‘제2 옥중 편지’를 13일 변호인을 통해 공개했다. 여러 사람이 실명으로 등장하고 정황도 구체적이라는 점에서, 사실이라면 중대한 국기 문란 범죄에 해당한다. 30년 형을 확정받아 복역 중인 사람의 주장이고, 변호인은 김건희 여사 팬카페 ‘건희사랑’ 회장을 맡고 있는 강신업 변호사라는 점에서 정치적 의도가 개입됐을 개연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그래도 또 다른 공작인지, 근거 없는 무고(誣告)인지 진실을 규명할 필요가 있다. 폭로 내용이 구체적이어서 규명하는 게 그리 어렵지도 않을 것이다.
김 씨는 2020년 10월 옥중 편지를 통해 ‘민주당 정치인들과 청와대 강기정 수석 정도를 잡아주면 보석 재판을 받게 해주겠다는 검찰 측 회유를 받았다’ ‘국민의힘 쪽 로비도 얘기했지만, 민주당 수사만 진행됐다’ 등을 주장했었다. 이번에는 민주당 측 공작에 넘어간 허위 폭로라고 뒤집었다. 내용은 크게 세 갈래다. 민주당 편에서 검찰을 공격한다면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을 구한 영웅이 돼 보석(保釋)은 물론 사면까지도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설득했다, 법무부 박은정 감찰담당관이 찾아와 검찰개혁의 일등공신이라고 추켜세웠고 휴대전화로 추미애 장관에게 감찰 내용을 보고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핵심 피의자에게도 유사한 시도를 했지만 실패했다는 것이다.
이번에 거론된 인사들은 내용을 부인한다. 당시 김 씨를 회유했다는 변호사는 “옥중 편지를 작성하게 한 혐의로 두 차례 구속영장이 청구됐지만 모두 기각됐다”며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했고, 조국혁신당도 김 씨 주장이 허위라고 했다. 신속히 진위를 가려야 이들의 결백도 입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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