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제철, US스틸 인수 추진에… 바이든 ‘심각 우려’ 표명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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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미·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추진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3일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바이든 대통령이 다음 달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워싱턴을 방문하기 전, 해당 거래에 심각한 우려를 표하는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성명은 또 안보 앞에선 동맹국도 예외가 없다는 신호를 보내는 조치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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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미·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추진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보 문제에는 동맹도 예외가 될 수 없음을 명확히 하는 것이어서 향후 인수에 중대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3일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바이든 대통령이 다음 달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워싱턴을 방문하기 전, 해당 거래에 심각한 우려를 표하는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해당 거래가 이뤄져선 안 된다고 노골적으로 말하지는 않겠지만 우려를 표명하며 이 거래에 관한 “철저한 정밀 조사가 필요하다”는 식으로 언급할 전망이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 같은 조치는 오는 11월 대통령선거를 의식한 행보라고 FT는 분석했다. US스틸의 본사가 위치한 펜실베이니아주는 주요 경합주로 분류되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모두 지역 노조의 표심을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의 성명은 또 안보 앞에선 동맹국도 예외가 없다는 신호를 보내는 조치이기도 하다. 조강량 세계 4위 업체인 일본제철은 지난해 12월 US스틸을 149억 달러(약 19조6000억 원)에 매수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으나 백악관은 국가안보에 중요한 물자를 생산하는 US스틸의 역할을 감안해야 한다며 부정적 입장을 견지해 왔다.
박세희 기자 saysa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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