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향기 따라 '고령 여행'

조성란 기자 2024. 3. 14.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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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 덕곡 벚꽃/사진-고령군

[투어코리아=조성란 기자] 봄바람, 꽃향기 따라 '고령'으로 봄 여행을 떠나보자. 봄빛으로 물든 세계유산도시 고령의 매력이 톡톡 터지는 시간. 우륵의 선율이 매화향에, 벚꽃잎에 맺혀있고 '신비의 왕국' 대가야가 '고령대가야축제(3월 29일~31일)'로 다시 깨어나는 '봄'은 여느 계절과 다른 특별함이 머문다. 고령대가야축제와 함께 '고령의 봄'을 만나러 떠나보자.


* 따스한 봄볕 즐기며 화사한 봄꽃 나들이


세계유산도시 고령의 봄. 시간이 흐르고 흘러 수천 년이 지나도 변함 없이 반겨주는 것은 자연. 특히 고령이 품고 있는 아름다운 풍경은 봄 이면 그 매력이 진가를 발휘한다.


사랑스런 봄에 빠져보고 싶다면 봉화산으로 가보자. 봄이면 수려한 낙동강과 분홍 벚꽃이 어우러져 그림같이 아름다워 탄성을 자아낸다.

벚꽃명소 '성산 봉화산'의 봄 풍경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풍경도 멋지지만, 봉화산 정상에 오 르면 탁 트인 시야에 갑갑했던 마음이 뻥 뚫리는 듯하다.


흐드러지게 피어난 화사한 벚꽃 엔딩을 즐기고 싶다면 고령의 벚꽃 명소로 유명한 금산재(개진면 양전리), 우륵지(대가야로 1216), 향교길(대가야읍 연조리)도 좋겠다.

고령 덕곡 벚꽃 /사진-고령군

* 자연 속 산책 즐기며 힐링 타임


만물이 소생하는 봄, 고령의 자연에서 봄기운을 충전해보자. 생동하는 봄기운을 가장 즐기기 좋은 곳을 꼽자면 장기리산에 위치 한 '대가야 수목원'이다. 수목원에는 193종, 203,000본의 나무, 꽃, 초 화류가 있어, 계절마다 다채로운 풍경을 선물한다.


봄이면 연한 초록 잎이 싹 트고 매화꽃 등 화사한 봄꽃들이 반긴다. 데크길따라 꽃, 나무를 살펴보며 천천히 걸으며 힐링할 수 있다. 수목원 내 산림문화전 시관, 수석전시관, 향기체험관 등에서 다양한 체험도 할 수 있어 가족 나들이를 즐기기에도 좋다.

대가야수목원

초록빛으로 물든 '우륵지'를 산책하며 살랑이는 봄바람을 즐겨보자. 산책 데크길 따라 걸으며 만나는 우륵정과 분수, 지산동 고분군이 어우러진 풍경은 한 폭의 그림 같다.


한 박자 쉬며 비우고 싶다면 천년고찰 '반룡사'를 추천한다. 고즈넉한 사찰 곳곳에 피어난 꽃들을 보다보면 절로 마음이 가벼워지는 듯하다.


* 고령에서 꼭 가봐야 할 '지산동 고분군'


고령 필수 여행지는 단연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지산동 고분 군(사적 79호)'이다. 주산의 능선따라 크고 작은 704기의 무덤들이 줄지어 들어서 있는 대가야 최대의 고분군으로, 대가야가 성장하기 시작한 서기 400년경부터 멸망한 562년 사이에 만들어진 대가야 왕들과 귀족들의 무덤들이다.

고령 지산동고분군

특히 무덤 중에는 우리나라 최초로 확인된 순장 무덤인 지산동 44호 와 45호가 있다. 고분군에서는 대가야의 독특한 토기와 철기, 말갖춤, 왕이 쓰던 금동 관과 금귀걸이 등 화려한 장신구가 출토돼 베일에 싸였던 대가야의 신비를 풀 단초가 되고 있다.


봄이면 초록빛에 싱그러움을 더한다. 고분군을 따라 조성된 부드러운 산책로를 걸으며 대가야의 숨결을 느껴보자. 대가야의 역사와 문화, 순장 풍습을 보고, 느끼고, 체험하고 싶다면 '대가야박물관'과 '대가야왕릉전시관'도 함께 들러보자.


대가야왕릉전 시관에는 40여 명이 순장된 '지산동 44호' 고분을 실물 크기로 재현해 놓아, 관람객들은 재현 고분 속으로 들어가 무덤의 구조, 축조방식, 무 덤 주인공, 순장자들의 매장 모습 등 신비의 고분을 살펴볼 수 있다.

지산동 고분군의 봄 풍경

* '우륵'의 모든 것 만나러 '우륵박물관'


우륵의 고장 고령에서 우륵박물관도 놓치면 아깝다. 가야금 전문박물관 '우륵박물관'은 박연, 왕산악과 함께 우리나라 3 대 악성(樂聖)으로 꼽히는 '우륵(于勒)'의 모든 것을 만날 수 있는 곳이 다. 박물관에는 가야금을 창제한 우륵(于勒) 선생의 생애와 음악을 입 체적으로 조명해 놨다.


가야금 소리를 직접 들어볼 수 있고. '가야금 변천사'도 살펴볼 수 있 다. 아쟁, 해금 등 전통 국악기 등도 두루 전시하고 있으며, 음색도 들 어볼 수 있다. 우륵 박물관 옆쪽으로는 오동나무 건조장이 있고, 가야금 마을 중심 에 들어선 가얏고 문화관에서는 가야금 연주를 배우고, 소형 가야금을 제작하는 체험을 할 수 있다.

우륵박물관

* 고즈넉한 마을에서 休


고령의 매력을 보다 여유롭게 즐기고 싶다면 고령의 마을에서 하룻밤 머물러보자. 꽃이 피는 아름다운 골짜기라는 뜻의 개실마을은 400년 역사를 지닌 곳으로, 마을 뒤로는 화개산이, 마을 앞으로는 작은 하천이 흘러 멋스 런 풍광을 즐길 수 있다. 개실마을에서는 고즈넉한 한옥마을의 매력 즐기며, 하룻밤 머무는 고택체험부터 예절, 한문, 서예 등 다양한 전통 문화체험을 할 수 있다.


복사꽃 피는 아름다운 마을 '도진마을'도 가볼만 하다. 복숭아나무가 우거져 절경을 이뤄 '복숭아 도자', '나루 진자'에서 따온 이름으로, 경치가 너무 아름다워 무릉도원 같아 '도원'이라고 불린다.

쌍림면 개실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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