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뮌 모두 생존' 역대급 UCL 8강…김민재-이강인 활약 이어진다

사진=유럽축구연맹(UEFA) 공식 SNS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은 역대급이다. 우승후보로 거론될 수 있는 팀들이 이변 없이 대거 올라왔다.

14일(한국시각) 2023-2024 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대진 일정이 모두 막을 내렸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홈에서 인터밀란에게 승부차기 끝에 미소를 지었고,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네덜란드 원정에서 PSV 아인트호번을 꺾고 8강행 막차를 탑승했다.

이로써 이번 챔피언스리그 8강에는 아스널, 맨체스터 시티(이상 잉글랜드),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이상 스페인), 바이에른 뮌헨, 도르트문트(독일), 파리 생제르맹(프랑스)가 진출을 확정했다.

지난 시즌 강세를 보였던 이탈리아 세리에A 팀은 모두 탈락했다. 이번 시즌 AC밀란(조별리그 3위로 유로파리그행), 라치오, 인터밀란, 나폴리(이상 16강 탈락)가 출전해 분전했지만 일찌감치 돌아서야만 했다.

세리에A를 제외하면 유럽 4대리그 팀들만 생존했다. '디펜딩 챔피언' 맨시티, 챔피언스리그 최다 우승 레알, 독일 절대 강자 뮌헨, 정통 3강 중 한 팀인 바르셀로나까지 우열을 가릴 수 없는 팀들이다.

챔피언스리그 8강 조추첨은 15일 진행된다. 이번 대진부터는 같은 시드, 같은 국가끼리 격돌할 수 있다. 어떤 팀을 만나든 각 팀은 혈전이 예상된다. 엘 클라시코, 데어 클라시커, 마드리드 더비 등 성사될 수 있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김민재(뮌헨)와 이강인(파리) 또한 활약을 이어가게 됐다. 지난 시즌 김민재는 나폴리에서 뛸 당시 8강에서 패한 바 있다. 최근 주전 경쟁에서 다소 밀리는 모습이나 실력만큼은 여전히 톱클래스다. 강팀을 상대로 어떤 활약을 펼칠지 주목된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첫 챔피언스리 무대를 밟는다. 데뷔골, 데뷔도움을 기록한 가운데 첫 무대에서 자신의 잠재력을 계속해서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받고 있다.

두 선수의 '코리안더비' 맞대결 또한 열릴 가능성이 있다. 더욱이 뮌헨과 파리는 지난 2019-2020시즌 결승, 2020-2021시즌 16강, 2022-2023시즌 16강 등 최근 5년 안에 3차례다 맞붙었다. 2020-2021시즌을 제외하면 모두 뮌헨이 웃었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