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블링컨 17일 한국 온다…한미 외교장관 한달새 3번 대면

김인한 기자 2024. 3. 14.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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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이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한국에서 열리는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계기로 방한한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방한 기간 블링컨 장관과 별도 회담도 진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조 장관과 블링컨 장관은 지난달 22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G20(주요 20개국) 외교장관회의를 계기로 한미일 외교장관회담을 진행했고, 같은달 28일엔 워싱턴DC에서 한미 외교장관회담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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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계기
조태열 장관과 외교장관회담도 진행할 듯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이 오는 17일 경기도 평택 오산공군기지를 통해 입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워싱턴 국무부에서 멕시코, 과테말라 외교장관과 이주민 문제를 논의하고 있는 모습. / 사진=(워싱턴 AFP=뉴스1)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이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한국에서 열리는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계기로 방한한다. 이번 방한은 지난해 11월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방한 기간 블링컨 장관과 별도 회담도 진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오는 17일 경기도 평택 오산공군기지를 통해 입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주의 정상회의 참석 목적이다. 이 회의는 2021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세계적 권위주의 부상 등 민주주의 진영이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는 목적으로 만들었다.

1차 회의는 2021년 미국 주도로 열렸고 2차 회의는 지난해 3월 한국과 미국(인도·태평양), 네덜란드(유럽), 코스타리카(중남미), 잠비아(아프리카) 등 5개국이 공동 주최했다. 이번 3차 회의는 한국이 단독으로 연다. 미국 이외 국가가 회의를 단독 주최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회의에선 장관급 회의와 전문가 라운드테이블, 국내외 시민사회 커뮤니티 주제 토론과 워크숍 등이 열린다. 각국 정상이 참여하는 정상회의 본회의는 마지막날인 20일 저녁 화상 형식으로 열릴 전망이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국무부에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외교장관회담 후 악수를 하고 있는 모습. / 사진=외교부


조 장관과 블링컨 장관은 한미 외교장관회담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회담이 이뤄지면 한 달 사이 한미 외교수장의 대면 만남만 세 번째다. 앞서 조 장관과 블링컨 장관은 지난달 22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G20(주요 20개국) 외교장관회의를 계기로 한미일 외교장관회담을 진행했고, 같은달 28일엔 워싱턴DC에서 한미 외교장관회담을 열었다.

당시 회담에선 올해 4월과 11월 열리는 한국 총선과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북한이 도발 수위를 높일 가능성 등을 대비해 한미 공조 필요성이 논의됐다. 또 러시아와 북한이 최근 자행하는 불법 무기거래 등이 유엔(UN·국제연합)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위반이라는 데 공감하며 추가 제재 필요성 등을 논의했다.

한편 블링컨 장관은 미국 내에서 대통령·부통령·하원의장·상원임시의장에 이은 권력서열 5위 인사다.

김인한 기자 science.in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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