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코리아’ 출격할 국대 베어스 우완, 그런데 14일 KIA전 선발 등판? “투구수 적게, 류중일 감독과 협의” [MK잠실]

두산 베어스 투수 곽빈이 서울시리즈 스폐셜 매치에서 ‘팀 코리아’ 등판을 앞두고 소속팀 시범경기 선발 마운드에도 오른다. 두산 이승엽 감독은 곽빈의 투구수를 조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두산은 3월 14일 오후 1시부터 잠실구장에서 KIA 타이거즈와 2024 KBO 시범경기를 치른다.

이날 두산은 정수빈(중견수)-헨리 라모스(우익수)-양의지(포수)-김재환(지명타자)-양석환(1루수)-강승호(2루수)-허경민(3루수)-김인태(좌익수)-박계범(유격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내세운다. 두산 선발 투수는 곽빈이다.

사진=김영구 기자

사진=김영구 기자

곽빈은 이번 시범경기 첫 투구에 나선다. 곽빈은 3월 17일과 18일 고척돔에서 열리는 팀 코리아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LA 다저스와 스폐셜 매치에도 출전한다. 등판 간격과 투구수 조절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이승엽 감독은 14일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곽빈 선수가 오늘 던지고 3일 쉬고 팀 코리아 선수로도 등판해야 하기에 오늘(14일) 투구수를 적게 가져갈 계획이다. 팀 코리아 류중일 감독님과 미리 협의를 했다. 곽빈 선수뿐만 아니라 김택연, 이병헌 선수도 그렇고 팀 코리아와 서로 조절할 수 있는 부분은 조절하려고 한다. 선수들의 정규시즌 개막 준비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승엽 감독은 팀 코리아로 향하는 선수들이 긍정적인 동기부여를 받을 수 있다고 바라봤다. 이 감독은 “현역 시절 경험했지만, 국가대표팀으로 가서 새로운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면서 또 다른 야구를 깨우칠 수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소속팀뿐만 아니라 국가대표팀에서 잘하고 싶은 마음을 막고 싶진 않다. 괜히 오버 페이스만 하지 않는다면 국가를 위해서는 언제든지 선수들을 대표팀으로 보내줘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투수 김명신은 14일 1군 선수단과 합류해 시범경기 첫 등판을 준비한다. 내야수 박준영은 수비 훈련 도중 경미한 손 타박상을 당해 보호차원에서 이날 경기에서 빠졌다. 일본 캠프에서 우측 검지 염좌로 시즌 준비 흐름이 다소 끊겼던 투수 홍건희는 11일 라이브 피칭(24구) 소화로 몸을 끌어 올리고 있다. 팔꿈치 부상 재활 중인 최승용은 다음 주 검진 뒤 복귀 일정이 나올 전망이다.

이승엽 감독은 2024시즌 팀 마운드 운영 계획과 관련해 “선발진과 불펜진 윤곽은 대략적으로 정해졌다. 이번 주말이 지나면 명확하게 정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사진=김영구 기자

잠실(서울)=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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