뷔·제이홉, BTS 군백기 삭제시킬 기습 컴백

아이즈 ize 이덕행 기자 2024. 3. 14.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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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즈 ize 이덕행 기자

/사진=빅히트뮤직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전원이 군복무에 들어간 지도 3개월이 지났다. 그러나 여전히 차트에는 그들의 이름이 올라와 있어 공백은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 아미(방탄소년단 팬클럽)들이 기뻐할 새로운 소식은 공백기 아닌 공백기를 채워줄 방탄소년단 솔로 컴백이 기다리고 있다는 점이다. 그것도 두 명의 멤버가 비슷한 시기에 새 앨범을 발매한다. 

먼저 뷔가 15일 오후 1시 새 디지털 싱글 '프렌즈(FRI(ENDS)'를 발매한다. 팝 솔 알앤비 장르의 '프렌즈'는 핑크빛 봄과 어울리는 고백송이다. 봄날의 새싹이 움트듯 포근하게 시작해 감정의 흐름에 따라 서서히 고조되며 저음과 가성을 넘나드는 매혹적인 보컬이 돋보인다.

뷔는 지난해 9월 발매한 솔로 데뷔 앨범 '레이오버'(Layover) 이후 약 6개월 만에 돌아오게 됐다. 민희진 ADOR 총괄 프로듀서와의 협업으로도 화제를 모은 '레이오버'는 화려한 퍼포먼스나 사운드보다는 느긋한 템포로 뷔의 목소리에 모든 초점을 맞췄다. 그룹 방탄소년단의 한 멤버가 아닌 솔로 아티스트 뷔의 매력을 극대화시켜 보여준 '레이오버'는 초동 판매량 200만 장을 넘겼을 뿐만 아니라 빌보드 선정 '2023 베스트 K팝 앨범' 2위에 이름을 올리는 등 여러 방면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 

뷔는 입대 전까지 '소통의 신-서진이네', '런닝맨' 등의 예능에 출연하며 다양한 활동을 멈추지 않았다. 입대 후에도 아이유의 'Love wins all'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며 빛나는 비주얼과 섬세한 감정 연기를 선보였다. 군 복무 중 깜짝선물로 내놓는 이번 싱글을 통해서는 또 한 번의 새로운 매력을 보여줄 계획이다. 두 번의 콘셉트 포토를 공개한 뷔는 홀로 일상을 보내는 고독한 남자의 모습과 부드럽고 로맨틱한 분위기를 상반되게 보여주며 기대감을 높였다. 

/사진=빅히트뮤직

29일에는 제이홉의 스페셜 앨범 '호프 온 더 스트리트 볼륨 원'(HOPE ON THE STREET VOL.1)이 발매된다. 이제 막 군 복무를 시작한 뷔가 깜짝 선물 같은 느낌으로 새 싱글을 준비했다면, 올해 10월 전역을 앞둔 제이홉은 전역 전 몸풀기의 느낌으로 새 앨범을 준비했다. 

제이홉은 앨범에 수록된 여섯 곡 모두를 작사했으며, 타이틀 곡은 개코와 윤미래가 피처링으로 합류한 '뉴런'이다. 외부에서 자극을 받았을 때 전기를 발생시켜 다른 세포에 정보를 전달하는 '뉴런'은 제이홉이 데뷔 전 몸담았던 댄스 크루의 이름이기도 하다. 빅히트 뮤직은 '뉴런'에 대해 "제이홉의 음악적 뿌리와 삶의 동기, 새로운 출발에 대한 기대를 담은 곡"이라고 설명했다. 

타이틀 곡에 참여한 개코와 윤미래 외에도 쟁쟁한 라인업을 자랑한다. 수록곡 '아이 원더'에는 방탄소년단 정국이 피처링으로 참여했으며, '아이 돈트 노우'와 '록/ 언록'에는 각각 르세라핌 허윤진과 미국 프로듀서 베니 블랑코·나일 로저스가 참여했다. 제이콜과 협업했던 '온더 스트리트'의 솔로버전과 2022년 발매한 '왓 이프'의 댄스 리믹스도 담겼다. 

/사진=빅히트뮤직

뷔와 제이홉의 컴백은 단순히 음원 공개에서 끝나지 않는다. 두 사람의 무대를 보는 건 어렵지만 이를 대체할 다양한 콘텐츠가 준비되어 있다. 뷔는 음원 발매 다음날인 16일 서울 성동구의 한 카페에서 '프렌즈 파티'를 개최한다. '프렌즈 파티'는 뷔의 사진과 뮤직비디오를 감상하는 것은 물론 뷔에게 직접 편지를 쓰고 뷔가 남긴 메시지를 청취하는 등 다양하게 신곡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빅히트 뮤직은 "아미 여러분께 선물 같은 하루를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제이홉은 앨범 발표와 함께 다큐멘터리 시리즈 '호프 온 더 스트리트'를 공개한다. 이번 다큐멘터리에는 데뷔 12년 차를 맞은 제이홉이 춤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자신의 과거, 현재, 미래를 돌아보는 내용이 담겼다. 또한 30일부터 4월 5일까지는 서울 성동구에서 팝업 스토어가 열린다. 제이홉은 보다 많은 사람들이 프로젝트를 직접 즐기고 경험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번 팝업을 기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도 국내외 차트에는 방탄소년단과 솔로 멤버들의 앨범과 노래가 이름을 올리고 있다. 순차적으로 발매되는 뷔와 제이홉의 앨범은 방탄소년단의 군백기를 다시금 삭제시킬 가능성이 높다. 오는 4월 10일에는 슈가의 솔로 월드투어 실황을 담은 영화 '슈가│어거스트 디 투어 '디-데이' 더 무비' 역시 개봉을 앞두고 있다. 멤버들의 다양한 활동이 맞물리는 사이 이들의 전역은 조금씩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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