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살림 8조3000억 흑자…총수입 1월 기준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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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부가가치세를 중심으로 세수가 늘면서 나라살림이 1년 전보다 소폭 개선됐다.
14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재정동향 3월호'에 따르면 1월 말 누계 총수입은 국세수입 증가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5조7000억원 증가한 67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국세수입은 45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조원 증가했다.
총지출도 기초생활 보장 등 복지사업 중심으로 전년동기 대비 4조8000억원 증가한 55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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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말 누계 총수입 67.1조원
1월 총수입 5.7조·지출 4.8조↑
지난 1월 부가가치세를 중심으로 세수가 늘면서 나라살림이 1년 전보다 소폭 개선됐다.
14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재정동향 3월호’에 따르면 1월 말 누계 총수입은 국세수입 증가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5조7000억원 증가한 67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4년 월별 총수입을 집계한 이래 역대 최대 규모다. 진도율은 전년 동기 대비 1.2%포인트 상승한 11.0%다.
국세수입은 45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조원 증가했다. 세목별로는 취업자 수 증가와 금리 상승에 따라 소득세가 작년 1월보다 6000억원 많은 13조원이 걷혔고, 소비 증가 덕분에 부가가치세도 2조3000억원 많은 23조1000억원이 들어왔다. 반면 법인세는 9월 결산법인에 대한 중간 예납 환급액이 증가한 탓에 2000억원 줄어든 2조원을 기록했다.
세외 수입은 2조4000억원으로 작년 1월보다 4000억원 늘었다. 우체국예금특별회계 이자수입이 3000억원 증가한 덕분이다. 기금수입도 보험료수입이 1조3000억원 늘어 작년 1월보다 2조3000억원 증가한 18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내수 침체 상황에서도 부가가치세가 2조3000억원 증가한 것에 대해 한주희 기재부 재정건전성 과장은 “1월 부가가치세는 지난해 4분기 민간소비와 연관된다”면서 “작년 4분기 민간소비가 1% 증가한 데 따른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소득세 증가 역시 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소득세 비중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1월 이자소득세는 9000억원으로 작년 1월(4000억원)보다 5000억원 늘었다. 이자소득세는 예적금 만기시 징수하는 세금이다. 근로소득세는 8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8조2000억원보다 1000억원 증가했다. 전체 국세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8% 수준이다.
총지출도 기초생활 보장 등 복지사업 중심으로 전년동기 대비 4조8000억원 증가한 55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진도율은 전년 동기 대비 0.5%포인트 상승한 8.5%다. 한 과장은 “2024년도 예산 총지출 증가율이 2.8%로 이 가운데 복지분야 지출 증가율이 7.5%”라며 복지사업 증가 배경을 설명했다.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11조2000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통합재정수지에서 국민연금 등 4대 보장성 기금을 차감해 정부의 실질적인 재정 상태를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는 8조3000억원 흑자를 나타냈다. 전년동기 대비 각각 1조원씩 개선된 수치다.
2월 국고채 발행 규모는 17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1∼2월 국고채 발행량은 29조9000억원으로 연간 총 발행 한도의 18.9%를 차지했다. 2월 조달금리는 전월(3.27%) 대비 상승한 3.36% 수준이며, 응찰률은 335%로 전월(333%) 대비 상승했다. 2월 외국인 국고채 순투자는 2개월 연속 순유입(2조5000억원)됐다. 김용훈 기자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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