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 美데이터센터 처리공장 준공

서진우 기자(jwsuh@mk.co.kr) 2024. 3. 14.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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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가 재활용 전문 자회사 SK테스를 통해 미국 내 거점을 추가 확보하며 세계 시장 선점에 나섰다.

14일 SK에코플랜트는 13일(현지 시각) SK테스가 미국 버지니아주 프레더릭스버그에 1만2000㎡ 규모 초대형 데이터센터 전용 IT 자산 처분 서비스(ITAD) 시설을 준공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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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회사 SK테스, 버지니아에 마련
연간 서버 60만대 처리할 수 있어
SK테스의 미국 버지니아주 데이터센터 처리 공장 내부. SK에코플랜트
SK에코플랜트가 재활용 전문 자회사 SK테스를 통해 미국 내 거점을 추가 확보하며 세계 시장 선점에 나섰다. 14일 SK에코플랜트는 13일(현지 시각) SK테스가 미국 버지니아주 프레더릭스버그에 1만2000㎡ 규모 초대형 데이터센터 전용 IT 자산 처분 서비스(ITAD) 시설을 준공했다고 밝혔다.

ITAD는 스마트폰, 노트북, PC 등 IT 기기에서부터 데이터센터 서버에 이르기까지 각종 IT 자산을 수거해 그 안에 저장된 정보를 완전히 파기하고 재활용을 지원하는 서비스다. ITAD 과정을 거친 IT 자산은 수리와 검수를 거쳐 재판매되거나 분해 후 부품이나 소재로 팔린다.

이번에 준공한 버지니아 공장은 데이터센터 전용 ITAD 시설로 연간 최대 개별 서버 60만대까지 처리할 수 있다. 데이터센터 서버의 하드디스크와 메모리 등에서 각종 정보를 파기한 후 재활용하도록 한다.

SK테스는 ITAD 분야 정보 보안 서비스 제공 역량을 토대로 대규모 데이터를 신속하고 안전하게 처리함으로써 데이터센터 ITAD 시장 선도 기업으로 도약할 방침이다. 새로 구축한 버지니아 ITAD 시설과 이미 운영 중인 미국 내 4개 ITAD 시설을 결합해 북미 ITAD 시장 공략을 가속할 계획이다.

최근 세계 IT 기업들은 폭증하는 클라우드 수요와 인공지능 구현을 위한 대용량 데이터 처리에 대응하기 위해 세계 주요 도시에 초대형 데이터센터를 설립하고 있다. 특히 세계 온라인 데이터의 70%가 거쳐 가는 버지니아주는 세계 최대 데이터센터 시장이자 전략적 요충지로 꼽힌다.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도 앞다퉈 버지니아에 데이터센터를 설립했다.

SK테스는 이르면 3년 안에 버지니아를 포함한 북미 지역 초대형 데이터센터에서 쏟아져 나올 ITAD 물량을 선점할 계획이다. IT 시장 분석기업 가트너는 지난해 SK테스를 아이언마운틴(미국), 심스라이프사이클(호주)과 함께 세계 3대 ITAD 서비스 제공 기업으로 선정했다.

SK테스는 최근 테스에서 SK테스로 사명을 바꿨다. 이번 버지니아 ITAD 공장 준공은 사명 변경 후 진행한 첫 공식 행사다. 조재연 SK에코플랜트 환경 부문 대표는 “지난해 준공한 라스베이거스 ITAD와 새로 확보한 버지니아 ITAD 시설 간 시너지 창출로 세계 데이터센터 ITAD 물량의 40%를 차지하는 북미 시장을 우선 선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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