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대선 앞두고 우크라, 무더기 드론 공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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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가 대선을 앞둔 러시아 내륙 지역에 대규모 드론(무인기) 공습을 가하고, 민병대의 월경 침투 공격을 단행했습니다.
미국 CNN 방송은 우크라이나군이 현지 시각 13일 러시아 내 4곳의 정유공장을 드론으로 공습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자국 방공군이 핀란드와 접경한 상트페테르부르크 지역까지 비행한 일부 드론을 포함해 58대의 우크라이나 드론을 파괴했다며 우크라이나 측의 대규모 드론 공습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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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가 대선을 앞둔 러시아 내륙 지역에 대규모 드론(무인기) 공습을 가하고, 민병대의 월경 침투 공격을 단행했습니다.
미국 CNN 방송은 우크라이나군이 현지 시각 13일 러시아 내 4곳의 정유공장을 드론으로 공습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남동쪽으로 약 200km 떨어진 랴잔시와 동쪽으로 약 480km 떨어진 니즈니노브고로드주의 크스토보, 러시아 북서쪽 레닌그라드주의 키리시 등 내륙 깊숙한 곳의 정유공장들이 목표물이 됐습니다. 이들 3개 공장은 러시아 주요 정유시설입니다.
또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가까운 남부 로스토프나도누에 있는 노보샤흐틴스키 정유공장도 공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크라이나 국방 소식통은 CNN 인터뷰에서 "러시아의 경제적 잠재력을 약화시키기 위한 잘 계획된 전략을 실행하고 있다"면서 "우리의 목표는 적의 자원을 파괴하고, 러시아가 전쟁에 투입하는 석유 자금의 흐름을 줄이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자국 방공군이 핀란드와 접경한 상트페테르부르크 지역까지 비행한 일부 드론을 포함해 58대의 우크라이나 드론을 파괴했다며 우크라이나 측의 대규모 드론 공습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드론을 이용한 공습은 친우크라이나계 러시아인 민병대의 러시아 본토 공격과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졌습니다.
우크라이나를 위해 싸우는 러시아자유군단(FRL)은 현지 시각 12일 우크라이나 서북부 수미주에 접한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 침입해 러시아 측 장갑차를 파괴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자유군단은 뒤이어 13일 텔레그램 게시물을 통해 쿠르스크 지역의 툐트키노 마을에 있는 사령부를 파괴하고 더 진격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쿠르스크주에 인접한 벨고로드주도 우크라이나 민병대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반면 러시아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벨고로드와 쿠르스크 지역으로 진입하려는 우크라이나 파괴공작팀의 시도를 격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CNN은 우크라이나 측의 대규모 파상 공세가 러시아 내륙의 석유 시설을 파괴하는 것뿐 아니라 대선 기간 러시아인들에게 전쟁의 영향을 각인시키려는 목적에서 이루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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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주 기자 (jjche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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