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경식 경총 회장 “노동개혁추진단 꾸려 정책 대안 내겠다”

김경욱 기자 2024. 3. 14.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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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노동개혁추진단을 꾸려 노동시장 선진화를 위한 필수과제와 방향, 경영계 차원의 정책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14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주요 기업 최고인사책임자(CHO) 간담회를 열어, "산업구조 변화에 대응하고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려면 낡은 법·제도를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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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오른쪽)이 14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주요 기업 최고인사책임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왼쪽은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경총 제공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노동개혁추진단을 꾸려 노동시장 선진화를 위한 필수과제와 방향, 경영계 차원의 정책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14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주요 기업 최고인사책임자(CHO) 간담회를 열어, “산업구조 변화에 대응하고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려면 낡은 법·제도를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 경제가 대내외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재도약을 이루기 위해서는 기업 활력 제고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우리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외국 기업과 동등한 환경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강도 높은 노동개혁이 추진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손 회장은 지난달 첫걸음을 뗀 노사정(노동자·사용자·정부) 대화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그는 “노사정이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에 함께 모여 임금체계, 근로시간 등 노동시장 개선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며 “연공 중심의 임금체계를 일의 가치와 성과에 맞게 보상받는 체계로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6일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손 회장,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경사노위 본회의를 열어, △지속가능한 일자리와 미래세대를 위한 특별위원회(특별위) △일·생활 균형위원회(균형위) △인구구조 변화 대응 계속고용위원회(계속고용위) 등 3개 위원회를 구성하기로 결정했다.

손 회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중대재해처벌법의 신속한 개정을 촉구하고 ‘중대재해 종합대응센터’를 설치해 산업재해 감소와 산업현장 안전 문화 확산에 앞장서겠다는 계획을 전하기도 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이정식 노동부 장관은 “노동개혁은 미룰 수 없는 절박한 과제”라며 주요 기업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요청했다. 이 장관은 “노사 법치주의의 토대 위에서 노사와 함께 사회적 대화를 통해 저출산(저출생)과 산업전환, 좋은 일자리 창출, 이중구조 해소를 중심으로 노동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월1일 신년사에서 노동개혁과 관련해 “불법행위는 노사를 불문하고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노사 법치’를 강조한 뒤, 성과 중심의 임금체계 변화와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경욱 기자 da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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