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막말 논란' 경계령…민주 "물의 빚는 후보 비상징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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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공천이 마무리 되어가는 여야가 후보자들의 막말 논란으로 후보 교체 압박이 연일 이어지자 총선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특단 조치에 나선 모양새다.
이어 김 본부장은 "후보자와 선거 운동 관계자는 부적절한 언행,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는 행동으로 국민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일은 절대로 없어야 한다"며 "이러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는 공천 취소를 포함한 '비상 징계 조치'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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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주 '목발 경품 발언' 논란…민주 "사실 관계 파악 중"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최근 공천이 마무리 되어가는 여야가 후보자들의 막말 논란으로 후보 교체 압박이 연일 이어지자 총선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특단 조치에 나선 모양새다. 김민기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본부장이 14일 사회적으로 부적절한 언행과 물의를 빚는 행동으로 국민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후보가 있을 경우 강력하게 대처할 것을 공개 선언했다.
김 본부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 당사에서 선대위 본부장단 회의를 갖고 "이번 22대 총선은 국민이 심판하는 선거이며, 무너진 국격을 국민이 바로 세우는 선거다"며 "선대 본부장으로 일사분란한 선대위를 만들기 위해서 신속한 의사결정으로 선대위가 제 기능을 하도록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 본부장은 "후보자와 선거 운동 관계자는 부적절한 언행,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는 행동으로 국민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일은 절대로 없어야 한다"며 "이러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는 공천 취소를 포함한 '비상 징계 조치'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는 총선에 본격 돌입하기 전 후보들의 막말로 격전지의 승패가 갈리는 '막말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여야는 그간 후보자들의 막말 논란에 대해서 언행을 조심하자는 취지의 '경계령' 정도의 구두 경고에 그쳤지만, 후보자 교체 압박 등 논란이 격화되자 징계 수위를 높이는 보다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현역 박용진 의원을 제치고 서울 강북을 공천을 확정한 정봉주 후보는 과거 '목발 경품' 발언이 도마에 올랐다. 지난 2017년 자신의 유튜브에서 "DMZ에 들어가서 발목 지뢰 밟는 사람들한테 (경품으로) 목발 하나씩 주자"는 취지의 발언이다. 이는 2015년 경기 파주시 DMZ에서 우리 군 부사관 2명을 크게 다치게 한 북한의 목함지뢰를 가리킨 것으로 해석됐다. 정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해당 발언에 대해 재차 사과했다.
권혁기 당대표 정무기획실장은 이날 정 후보의 발언과 관련해 감찰에 착수 됐다는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며 "현재 사실관계에 파악 중이다"고 답했다. 이어 권 실장은 "공천 취소 등 징계 절차에 대해서는 사실 파악 단계에서 언급은 부적절한 것 같다"고 일축했다.
여권에서도 부산 수영구에 공천을 받은 장예찬 후보가 2014년 페이스북에 ‘매일 밤 난교를 즐기고, 예쁘장하게 생겼으면 남자든 여자든 가리지 않고 집적대는 사람이라도 맡은 직무에서 전문성과 책임성을 보이면 프로로서 존경받을 수 있는 사회가 건강한 사회이지 않을까’라고 써 논란이 됐다.
대전 서구갑의 조수연 국민의힘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사람들은 망국의 주된 책임자로 이완용 등 친일파를 지목하고 그들에게 화살을 날리며 분풀이하지만, 친일파가 없었으면 대한제국이 망하지 않았을까. 그렇지 않다" 등 과거 일제강점기를 옹호하는 취지의 게시글을 올려 뭇매를 맞았다. 이들 모두 게시글을 삭제하고 사과를 했지만 여전히 논란은 지속 중이다.
kjwowe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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