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상생’ 신한카드 VS ‘수익성’ 삼성카드의 수싸움

2024. 3. 14.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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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업계 톱 2 신한카드와 삼성카드가 차별화된 경영방식으로 수싸움에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신한카드는 경영 무게중심을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ESG 상생에 두며 '상생금융'을 전면에 내세운 반면, 삼성카드는 효율성 증대를 통한 수익성 확대에 힘을 쏟는 모습이다.

이러한 신한카드의 ESG 경영 노력은 신한금융그룹의 ESG 상생 프로젝트와도 결을 같이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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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업계 톱2, 차별화 경영방식 눈길
신한카드, 취약계층에 2.7조 대출 지원
삼성카드, 리스크관리·이익확대 목표


카드업계 톱 2 신한카드와 삼성카드가 차별화된 경영방식으로 수싸움에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신한카드는 경영 무게중심을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ESG 상생에 두며 '상생금융'을 전면에 내세운 반면, 삼성카드는 효율성 증대를 통한 수익성 확대에 힘을 쏟는 모습이다.

14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순이익 기준으로는 신한카드가 6206억원으로 삼성카드(6094억원)를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하지만, 영업이익 측면에선 삼성카드가 8100억원으로 오히려 신한카드(8032억원)을 제쳤다.

영업이익에서 삼성카드가 신한카드를 앞설 수 있었던 것은 지난해 고비용 매출을 정리하고 무이자할부 축소 등을 선제적으로 나서며 이익을 키웠기 때문이다. 일시불을 제외한 대출 등 취급을 모두 줄이면서 할부·리스 부문 자산을 전년 보다 15% 가까운 두 자리수로 줄였다. 고금리 속 조달비용 상승을 감내하기 위해 내실경영에 나선 것이다. 삼성카드는 올해도 리스크 관리와 효율성 증대를 통한 '이익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반면, 신한카드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개인사업자·소상공인 지원 등 사회공헌·친환경 부문에 좀 더 비용을 지출한다는 계획이다. 수익성 보다는 상생금융에 초점을 두겠다는 얘기다.

신한카드가 최근 발간한 '2023년 ESG 하이라이트'에 따르면, 신한카드의 ESG 상생경영은 지난해부터 가시적 성과가 나오고 있다.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신한카드가 운영 중인 통합 마케팅 플랫폼 'MySHOP Partner(이하 마이샵 파트너)'의 가입 고객수는 작년 말 기준 30만명을 넘어섰다. 이 플랫폼은 가맹점 홍보·이벤트를 비롯한 매출관리·사업자 대출 등 경영관리가 어려운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상생금융 채널이다.

신한카드가 소상공인 및 금융 취약계층 대상으로 작년 한해동안 진행한 금융대출 지원액만 약 2조7000억원에 달한다.

아울러 친환경 이동수단 렌탈 및 그린 리모델링 대출 서비스 등을 통해 작년 한해동안 녹색금융 313억원을 지원했으며, 친환경소재 카드플레이트 125만매 발급 및 실물카드 없는 디지털 카드로의 전환도 강화했다.

이러한 신한카드의 ESG 경영 노력은 신한금융그룹의 ESG 상생 프로젝트와도 결을 같이 하고 있다. 신한금융그룹은 지난해부터 전 그룹사 공통으로 ▷사회 안전망 사각지대 발굴 ▷미래성장동력 청년 지원 ▷솔선수범 에너지 절약 ▷녹색 금융 확대와 같은 주요 ESG 전략 방향을 추진해오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향후에도 신한금융그룹의 ESG 전략과 연계, 소상공인 및 금융 취약계층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는 상생금융 등 다양한 ESG 경영 활동을 지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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