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장관 "대도시 자영 알뜰주유소, 연내 40곳 추가 선정"

서울 양재동 만남의광장 주유소 현장방문
"유가 상승기 편승한 불법행위 단속 총력"
LPG 배관망 구축사업, 읍·면 단위로 확대

안덕근(가운데)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4일 서울 서초구 만남의광장 주유소를 방문해 품질·유통점검 현장을 시찰하고 있다. 산업부 제공

산업통상자원부 안덕근 장관이 14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만남의광장 주유소와 액화석유가스(LPG) 충전소를 방문해 업계와 함께 석유가격 안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산업부가 밝혔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함께 중동지역 정세 불안이 지속되면서 국제유가는 최근 배럴당 80달러를 상회하고 있다.

이로 인해 국내 휘발유와 경유 가격도 각각 1600원대(이하 ℓ당)와 1500원대를 지속하는 상황이다.

안 장관은 이날 수도권 지역에서 차량 이동량이 많은 만남의광장 주유소를 방문해 소비자 가격 추이를 점검했다.

아울러 정유·LPG 업계와 간담회를 개최해 정부의 가격 안정화 노력에 동참해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정부는 국민의 석유 가격 부담 완화를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유가 상승기에 편승한 불법행위 단속을 위해 범부처 석유시장 점검단을 운영하고 있다. 불법 이력이 있는 1600여 개 주유소를 대상으로 특별점검도 실시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LPG에 부과되는 관세를 올해 상반기 동안 기존 3%에서 0%로 인하하기로 했다”며 “수도권과 대도시를 중심으로 연내 자영 알뜰주유소 40여 개를 추가 선정하고 농어촌 지역의 LPG 배관망 구축 사업도 기존 군·마을 단위에서 읍·면 단위까지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안 장관은 정부가 추진 중인 ‘산업안전대진단’을 소개하면서 안전한 일터를 만들기 위한 사업장의 적극적인 노력도 업계에 당부했다.

이는 중대재해처벌법 확대 시행에 따라 상시 근로자 5인 이상인 주유소와 충전소의 안전관리 강화 요구가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