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D리포트] UN "이스라엘 탱크, 취재진인지 알고 발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개전 직후인 지난해 10월 13일.
이스라엘과 가까운 레바논 남부 국경에서 외신 종군기자들이 촬영을 하던 중, 폭발소리와 함께 외마디 비명이 들립니다.
당시 현장에서는 이스라엘과 레바논 국경을 사이에 두고 무려 40분간 어떤 교전도 없었는데, 어떤 이유에서 이스라엘 탱크가 발포했는지는 알 수 없다고 보고서는 덧붙였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개전 직후인 지난해 10월 13일.
이스라엘과 가까운 레바논 남부 국경에서 외신 종군기자들이 촬영을 하던 중, 폭발소리와 함께 외마디 비명이 들립니다.
당시 현장에서는 종군 기자들이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충돌을 취재하던 중이었습니다.
갑자기 국경을 넘어온 포탄에 로이터 촬영기자 이삼 압달라가 숨졌습니다.
AFP, 알자지라 등 기자 6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사고 당시 이들은 취재진임을 표시하는 '프레스'(Press)라고 적힌 방탄조끼와 방탄모를 착용하고 있었습니다.
이 사건을 조사한 레바논 주둔 유엔 평화유지군은 이스라엘 탱크 한대가 120㎜ 포탄 두발을 쐈다는 보고서를 냈습니다.
또 취재진을 '확실히 알 수 있는' 상황에서 발포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명시했습니다.
보고서는 "취재진으로 확실하게 인지 가능한 거리에서 민간인에게 발포하는 것은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와 국제법을 위반한 것"이라고도 적었습니다.
[제시카 도시/국제법 전문가 : 법률적 관점에서 보면 이것은 명백한 전쟁범죄라는 주장이 더 설득력 있게 들립니다.]
당시 현장에서는 이스라엘과 레바논 국경을 사이에 두고 무려 40분간 어떤 교전도 없었는데, 어떤 이유에서 이스라엘 탱크가 발포했는지는 알 수 없다고 보고서는 덧붙였습니다.
이 보고서는 지난달 28일 뉴욕의 유엔 본부로 전달됐으며, 레바논과 이스라엘 군에도 각각 공유됐습니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군은 취재진을 포함한 민간인에게 의도적으로 발포하지 않는다고 보고서 내용을 부인하고, 무관한 당사자가 다치는 것을 개탄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취재 : 이홍갑, 영상편집 : 원형희,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이홍갑 기자 gaplee@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스브스픽] 이강인·축협 보이콧 근황…붉은악마 지지 선언에 '전석 매진'
- 출차 경고음 들리자 보조기 '휙'…할머니의 아찔한 행동
- "도와달라" 외국인 조난 신고…112 통역서비스로 극적 구조
- 중국 단체 관광객, 일광욕하는 여성과 강제 촬영 '추태'
- "항상 썩은 냄새 진동"…소화전 꽉 채운 음식물 쓰레기
- '사생활 폭로 · 협박' 황의조 형수, 1심서 징역 3년
- 김밥 판 돈에 집 보증금까지…평생 기부한 박춘자 할머니
- 북, 신형탱크 공개…김정은, 신형탱크 직접 몰아
- "인간보다 우월한 AI…4년 안에 온다" [친절한 경제]
- 내일 의대 교수 사직 여부 결정…정부 "병원 지켜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