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묻지마 죽창 정치' 하지 않겠다…우리만 미래 고민 중"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개혁신당만이 고령화·저출산 등 여러 사회문제를 개혁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지난 13일 경기 용인시 양향자 원내대표 선거사무소 개소식 축사에서 "고령화·저출산 사회가 되고 있는데 누구도 거기에 대한 대안을 마련하지 않고 있다"며 "민주주의가 지금의 극단적 팬덤 문화 속에서 정상적 투표를 할 수 없는 상황으로 변질돼 가면 이 민주주의는 우리의 문제들을 해결할 수가 없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우리만 미래를 고민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국민에게 주어진 선택지는 '이재명을 감옥에 넣을까', '윤석열을 감옥에 넣을까 탄핵할까', '김건희를 감옥에 넣을까'. 얼마나 말초적이고 자극적인 주제인가"라고 했다.

그는 "(사회적으로 불거지는 여러)문제가 이재명을 감옥에 넣으면 해결할 수 있는가. 김건희 여사에 대해 특검을 하면 해결이 되는가"라며 "그것만으로는 안 된다. 그렇기에 개혁신당은 처음 태동할 때부터 정말 욕을 먹더라고 여러 가지 사회 문제를 다루겠다고 한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앞서서 최고위원회의 때도 "끝없는 지지층의 분노를 부추기는 일에 몰두하는 화병 선동자들이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주적"이라며 "개혁신당은 상대 진영을 향한 '묻지마 죽창 정치'는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양당 강성 지지층이 각자 서로 다른 세계를 살고 있도록 국민을 동원의 대상으로 삼아 정치적 출세에 이용해먹는 정치 자영업자들이 문제"라며 "이재명 대표는 정권 심판론을 명분 삼아 종북세력 우회상장을 도모하고, 한동훈 위원장은 5·18 정신을 모욕했던 인사를 끝내 공천했지만, 여전히 둘 중에 누가 더 나쁜지를 고르는 건 무의미한 일"이라고 했다.

그는 "혁파해야 할 대상은 이재명, 한동훈이 아니라 저 여의도업자들이 장악한 여의도 정치 그 자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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