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환기 80억 전면점화…홍콩 컬렉터 홀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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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바젤 홍콩을 찾는 큰 손을 사로잡기 위해 한국을 대표하는 김환기의 대작 전면점화가 3월 경매를 앞두고 홍콩에서 전시된다.
김환기의 전면점화 '3-Ⅴ-71 #203'(213.3×152.6㎝)은 추정가 50억~80억원에 출품된다.
김환기의 전면점화 중 가장 다양한 형태의 점찍기 기법이 사용되었고 보기 드문 이국적 색조의 조합으로 구성되어 희소성이 높을 뿐만 아니라 작가가 뉴욕시기에 그린 가장 뉴욕다운 작품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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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기 전면점화 50~80억 출품
홍콩서 25~28일까지 프리뷰도
서울옥션은 29일 오후 3시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3월 기획경매를 개최한다. 출품작은 85점, 낮은 추정가 총액 약 180억원 규모다.
김환기의 전면점화 ‘3-Ⅴ-71 #203’(213.3×152.6㎝)은 추정가 50억~80억원에 출품된다. 1971년에 그려진 출품작은 한 화면에 흑색과 청색 등 4가지 색깔이 띠 모양으로 그려진 대작이다. 김환기의 전면점화 중 가장 다양한 형태의 점찍기 기법이 사용되었고 보기 드문 이국적 색조의 조합으로 구성되어 희소성이 높을 뿐만 아니라 작가가 뉴욕시기에 그린 가장 뉴욕다운 작품이라 할 수 있다. 함께 출품된 김환기의 ‘새와 달’은 새, 달, 점 등 작가의 화업 전반에서 보여지는 요소가 화면 속에서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작품이다.
김창열, 윤형근 등 국내 단색화 거장의 작품도 새 주인을 찾는다. 이번 경매에 총 네 점의 ‘물방울’ 이 출품된 김창열의 경우 물방울이 영롱하고 맑은 느낌을 준다고 평가받는 70년대 구작 두 점이 경매에 오른다. 윤형근 또한 시장에서 관심도가 높은 60호 크기 70년대 작품인 ‘Umber Blue’(시작가 8억원), 90년 제작된 150호 크기의 대작 ‘Umber 90-66’(7억~10억원) 등이 출품된다.
해외 유명 작가도 대거 출품된다. 팝아트 거장 앤디 워홀의 대표작 중 하나인 캠벨 수프를 그린 도상 ‘Campbell’s Soup II (Set of 10)’ 판화 10점 세트는 10억~20억원에 나온다.
구사마 야요이를 상징하는 노란색 호박이 그려진 ‘Pumpkin’(11억~16억원)은 부드러운 곡선과 특유의 색감으로 작가가 추구하는 호박의 따듯하고 유기적인 형태를 잘 보여준다. 아울러 지난해 타계한 페르난도 보테로의 인물화를 비롯해 록카쿠 아야코, 야마모토 마유카, 브라이언 캘빈 등의 작품도 눈여겨볼 만하다.
강서경, 전광영, 정영주, 김선우와 같이 최근 한국 미술계에서 주목도가 높은 작가를 비롯해 청신, 최혜지 등 오프라인 경매를 통해 처음 소개되는 신진 작가의 작품이 경매에 오른다. 이 밖에도 가수 권지용(G-DRAGON)의 작품 ‘Youth is Flower’(시작가 3000만원)가 경매에 출품되고 전광영, 김선우 작가의 아티스트 토크가 홍콩 프리뷰 부대행사로 마련되는 등 이번 경매에서는 다양한 볼거리가 제공될 예정이다.
홍콩 프리뷰 전시는 25일부터 28일까지 4일간 그랜드하얏트 홍콩 내 살롱에서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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