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회, 조수연 ‘일제 옹호’에 “日 극우세력 망언에 가까워”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2024. 3. 14. 11:2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광복회는 14일 조수연 국민의힘 대전 서구갑 후보이 7년 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일제를 옹호하는 글을 올린 것을 두고 "일본 극우세력의 망언에 가깝다"고 비판했다.

광복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국민의힘 대전 서구갑 후보의 망언 수준의 글이 있었다는 뉴스를 접하고 큰 충격을 받았다"며 "국민의 대표가 되겠다는 자가 일제강점기 우리 민족의 고통을 '생선'으로 비하하고, 뉴라이트 친일 식민사관과 식민지배의 정당성 주장을 넘어 일본을 대변하고 옹호하는 글은 일본 극우세력의 망언에 가까워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라이트 역사관 현재도 갖고 있는지” 등 3개항 공개질의

(시사저널=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조수연 국민의힘 총선 예비후보 ⓒ조 후보 페이스북 캡처본

광복회는 14일 조수연 국민의힘 대전 서구갑 후보이 7년 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일제를 옹호하는 글을 올린 것을 두고 "일본 극우세력의 망언에 가깝다"고 비판했다.

광복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국민의힘 대전 서구갑 후보의 망언 수준의 글이 있었다는 뉴스를 접하고 큰 충격을 받았다"며 "국민의 대표가 되겠다는 자가 일제강점기 우리 민족의 고통을 '생선'으로 비하하고, 뉴라이트 친일 식민사관과 식민지배의 정당성 주장을 넘어 일본을 대변하고 옹호하는 글은 일본 극우세력의 망언에 가까워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같은 역사의식이 보도에서처럼 사실이라면 우리는 조 후보가 국민의 대표에 뽑히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지적했다.

광복회는 "조 후보가 뉴라이트 역사관을 여전히 가지고 있는지 답해달라"며 3개항의 공개질의를 했다. 광복회는 △조 후보는 '일제강점기에 더 살기 좋았을지 모른다'는 뉴라이트 역사관을 현재도 갖고 있는지 △을사늑약 강제 체결과 관련 "이완용에게 망국의 책임을 말하면 이것은 군주의 책임을 이완용에게 떠넘기는 것"이라고 했는데 조 후보의 이 같은 식의 이완용 두둔 입장에 변함이 없는지 △일본의 국권침탈의 강제성과 불법성은 온 세계가 이미 결론 낸 문제인데 일본을 '고양이', 조선을 '생선'이라고 비아냥거리며 을사늑약과 일본의 강제병탄의 책임은 아직도 '생선'인 우리의 조선에 있다고 생각하는지 등에 대해 물었다.

앞서 조 후보는 2017년 8월25일 SNS에 '광복절과 국치일'에 대한 글을 올리면서 "백성들은 진실로 대한제국의 망국을 슬퍼했을까. 봉건적 조선 지배를 받는 것보다는 일제강점기에 더 살기 좋았을지 모른다"고 썼다. 논란이 커지자 조 후보는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반일감정을 자극해 정치적 이득을 보려는 문재인 정부와 좌파 지식인들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과도한 표현이 있었음을 인정한다"며 사과했다.

Copyright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