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 '막말 논란' 일파만파···'목발 경품' 이어 금태섭에 '욕설 협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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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4·10 총선 서울 강북을 후보인 정봉주 전 의원의 과거 발언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과거 북한군의 목함 지뢰 폭발로 다리와 발목을 잃은 우리 군 장병을 희화화한 '목발 경품' 발언에 이어 불교의 대표 종단 조계종을 북한 김정은 집단에 비유하면서 비하한 발언, 지역구를 두고 경쟁했던 금태섭 개혁신당 최고위원을 향한 욕설 섞인 협박 등이 다시 조명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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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잇달아 논평 통해 파상 공세 나서
더불어민주당의 4·10 총선 서울 강북을 후보인 정봉주 전 의원의 과거 발언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과거 북한군의 목함 지뢰 폭발로 다리와 발목을 잃은 우리 군 장병을 희화화한 ‘목발 경품’ 발언에 이어 불교의 대표 종단 조계종을 북한 김정은 집단에 비유하면서 비하한 발언, 지역구를 두고 경쟁했던 금태섭 개혁신당 최고위원을 향한 욕설 섞인 협박 등이 다시 조명 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정 후보의 과거 발언을 지적하면서 파상 공세에 나섰다.
박정하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공보단장은 14일 논평을 통해 “정 후보는 지난 2014년 조계종을 향해 ‘생선 썩은 비린내 진동하는 곳’으로 매도했고, 2015년에는 ‘조계종은 김정은 집단’이라는 막말을 퍼부었다”면서 “'자승 총무원장이 똘마니(종무원 조합)를 시켜 (나를) 고소했다'는 터무니없는 허위 주장을 늘어놓더니 심지어 입장 발표를 한다며 조계사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하다 항의하는 조계사 종무원들에게 심한 욕설과 물리적 폭력을 가해 전치 3주의 상해를 입히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정 후보는 당시 이 사건으로 법원에서 벌금 70만 원을 선고 받았다.
정 후보는 2017년 한 유튜브 방송에서 당시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북한 스키장 활용 방안을 두고 다른 출연자들과 대화하던 중 “비무장지대(DMZ)에 멋진 거 있잖아요? 발목지뢰. DMZ에 들어가서 경품을 내는 거야. 발목 지뢰 밟는 사람들한테 목발 하나씩 주는 거야”라고 말했다. 이를 두고 지난 2015년 8월 경기도 파주시 DMZ에서 수색 작전을 하던 우리 군 장병들이 북한군이 매설한 목함지뢰 폭발로 다리와 발목 등을 잃은 사건을 희화화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박 단장은 이날 다른 논평을 통해 “정 후보의 언행은 단순 실수라 하기엔 도저히 용납할 수 없을 정도며 인간에 대한 존중을 찾아보기 힘든 저급함이 배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히 지뢰 사고로 큰 부상을 입은 우리 장병들을 조롱하고 모독한 것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며 “DMZ에서 발목지뢰를 밟는 사람들에게 목발을 경품으로 주자는 경악스러운 말을 내뱉고 낄낄거리는 그 저질스러움에 기가 찰 노릇”이라고 비판했다.
금 최고위원은 지난 11일 민주당의 서울 강북을 후보 경선에서 정 후보가 현역인 박용진 의원에게 승리한 것을 두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글을 올려 “민주당은 어떻게 박용진 같이 바른 정치인을 내치고 온갖 논란과 막말 시비로 점철된 정봉주를 선택할 수 있냐”고 개탄했다. 이어 “정봉주 전 의원은 4년 전 제 지역구에 저를 잡겠다고 온 사람”이라며 당시 영상에서 정 후보가 했던 "너 한번 만나면 죽여버려 이제. K머시기! 이 X만한 XX야! 전국 40개 교도소 통일된 조폭이 내 나와바리야!”라는 발언을 인용했다.
정 후보가 올해 1월 한 방송에서 댓글을 작성하는 시청자를 겨냥해 "벌레"라는 표현을 쓴 사실도 알려졌다. 당시 그는 실시간 댓글창을 확인하면서 "댓글을 봐야 한다. 이게 벌레가 많이 들어왔나, 진보가 많나, 보수가 많나"라고 말했다. 그러자 진행자와 함께 출연한 김용남 개혁신당 정책위의장이 만류했지만 정 후보는 "왜, 이게 막말이냐","바퀴벌레 딱 나오면 벌레가 나왔다고 하지"라고 자신의 발언을 이어갔다.
신주호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지난 13일 논평을 통해 정 후보의 이 같은 과거 발언을 거론하면서 “가히 ‘막말대장경’수준”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상대를 가리지 않고 퍼부어대는 섬뜩하고 천박한 정 후보의 막말과 욕설 수준은 상상을 초월한 끔찍함”이라며 “이런 막말꾼을 공천한 민주당의 책임은 너무 크다"고 지적했다.
박경훈 기자 socool@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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