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복지부 "의대교수들, 지금은 환자 떠난 전공의 돌아오도록 설득할 때"

구단비 기자 2024. 3. 14.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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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가 전국 의대 교수들의 사직서 제출 예고에 "환자를 떠난 전공의들을 의료 현장으로 돌아오도록 설득할 때"라는 입장을 밝혔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14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환자의 생명을 지키는 것은 의사로서의 직업적, 윤리적 소명이자 법적 책무"라며 "환자의 생명을 위태롭게 하는 것은 제자를 지키는 방법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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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속보 /사진=윤선정 디자인 기자

보건복지부가 전국 의대 교수들의 사직서 제출 예고에 "환자를 떠난 전공의들을 의료 현장으로 돌아오도록 설득할 때"라는 입장을 밝혔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14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환자의 생명을 지키는 것은 의사로서의 직업적, 윤리적 소명이자 법적 책무"라며 "환자의 생명을 위태롭게 하는 것은 제자를 지키는 방법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환자와 그 가족의 고통을 외면한 채 환자의 생명을 버린다면 의료 현장에 남아 있는 제자들과 국민을 잃게 될 것"이라며 "환자의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지금까지의 모습을 제자들에게 보여주시고 전공의들이 더 나은 여건에서 배우고 성장하도록 전문의 중심의 병원 구조 혁신과 근무시간 단축 등에 함께해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정부가 정원 문제를 두고 특정 직역과 협상하는 사례는 없다. 변호사도, 회계사도, 약사도, 간호사도 마찬가지"라며 "'협상하지 않으면, 환자의 생명은 위태로워질 것'이라는 제안에는 더더욱 응할 수 없다"고 했다. 박 차관은 "의료개혁 정착을 위한 제안 의견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며 "저는 어제 과학기술한림원 토론회에 참석해 필수의료 해결을 위한 제도적 방안을 논의했고 정부와 의료계가 생각하는 의료개혁 방향과 내용은 다르지 않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박 차관은 "의사 확충의 규모와 방식에는 차이가 있지만, 의사가 부족하다는 것에는 공감대를 이루는 성과도 있었다"며 "앞으로 의료계와 전문가, 그리고 소비자, 환자의 참여하에 의료개혁에 대한 논의가 이뤄져 공감의 폭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또 "오늘부터 산부인과학회와의 간담회를 시작으로 각 필수의료 전문학회와 지속해서 대화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현장을 떠난 의료진도 속히 복귀하고 우리의 미래 의료를 정상화할 개혁안 마련에 함께 해주시길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구단비 기자 kd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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