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업 기업 참여 유도 실질 인센티브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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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당국과 주요 연기금, 10개 주요 기관 투자자가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해소를 위해 마련한 정부 주도 주가 부양책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효과 극대화 방안을 찾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14일 금융위원회는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관련 기관투자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지난달 26일 발표한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중 기관투자자와 밀접히 관련한 ▷스튜어드십 코드 반영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 등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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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어드십 코드 가이드라인 개정
밸류업 이행 점검·독려 근거 마련
금융 당국과 주요 연기금, 10개 주요 기관 투자자가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해소를 위해 마련한 정부 주도 주가 부양책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효과 극대화 방안을 찾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14일 금융위원회는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관련 기관투자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김소영(사진) 금융위 부위원장 주재로 열린 이날 간담회에는 국민연금공단, 공무원연금공단, 우정사업본부 등 주요 연기금과 자산운용사·보험사·증권사 등 기관투자자 10개사, 한국거래소·금융감독원·한국ESG기준원·자본시장연구원 등 유관기관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지난달 26일 발표한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중 기관투자자와 밀접히 관련한 ▷스튜어드십 코드 반영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 등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김소영 부위원장은 “상장기업의 노력을 투자자가 제대로 평가해 투자 결정 등에 반영할 때 상장사가 기업가치 제고 노력을 강화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진다”면서 “스튜어드십 코드 가이드라인 개정을 통해 투자사의 밸류업 트로그램 참여를 독려할 수 있는 구체적 근거가 마련되는 만큼 기관투자자들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부위원장은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을 위해 한국거래소가 해외 사례를 다양하게 검토하고, 종목 선정 기준안에 대해 다양하게 성과 시뮬레이션을 시행 중이라며 “향후 기관투자자들이 벤치마크로 활발히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 과정에서 연기금 운용사 등과 충분히 협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한국ESG기준원은 스튜어드십 코드 가이드라인 개정을 통해 기관투자자에게 ‘투자대상회사가 기업가치를 중장기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전략을 수립·시행·소통하고 있는지’를 점검할 필요가 있음을 명시했다. 기관투자자들이 투자대상회사가 밸류업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지 점검하고 그렇지 않다면 참여를 독려할 수 있는 구체적 근거를 마련한 것이다. 국민연금 등 ‘큰 손’들이 투자 기업의 밸류업 참여나 이행 여부 등을 요구하는 등 기업에 직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가능성이 있다.
스튜어드십 코드 가이드라인이 개정되는 것은 2017년 발간 이후 7년 만에 처음이다.
간담회에 참석한 주요 참석자들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국내 자본시장과 상장기업의 체질개선이란 근본적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보다 구체적인 사항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밸류업 자문단’ 위원으로 참여 중인 김두남 삼성자산운용 상무는 “기업들이 밸류업 프로그램에 참여하도록 유도할 수 있는 실질적인 인센티브를 계속적으로 발굴·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고, 박현상 공무원연금공단 주식운용팀장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근본적인 목적은 한국 자본시장 및 상장기업의 체질 개선이기 때문에, 장·단기로 구분된 정책 어젠다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벤치마킹 대상으로 삼았던 일본의 경험으로부터 교훈을 얻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실장은 “과거 아베노믹스부터 최근 도쿄증권거래소의 밸류업 노력까지 일련의 과정 속에서 일본공적연금(GPIF) 등 일본 기관투자자의 적극적인 참여와 외국인 자금의 유입이 주가지수 상승에 큰 역할을 했다”면서 국내 기관투자자의 적극적인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신동윤 기자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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