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삶의 질, 미·일보다 낫다"…유엔 인간개발지수 발표

윤세미 기자 2024. 3. 14.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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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질을 평가하는 데 활용되는 유엔 지표에서 한국이 19위를 기록해, 미국과 일본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13일(현지시간) 발표된 국제연합개발계획(UNDP)의 인간개발지수(HDI)에서 한국은 전체 193개국 가운데 19위에 올랐다.

UNDP는 이번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전 세계 HDI가 코로나 팬데믹 후 3년 만에 반등하며 사상 최고를 기록했지만 지역별 격차는 더 커졌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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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5월20일 시민들이 여의도공원 잔디밭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AFPBBNews=뉴스1

삶의 질을 평가하는 데 활용되는 유엔 지표에서 한국이 19위를 기록해, 미국과 일본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13일(현지시간) 발표된 국제연합개발계획(UNDP)의 인간개발지수(HDI)에서 한국은 전체 193개국 가운데 19위에 올랐다. 지난 조사보다 한 단계 올라섰다.

스위스가 1위였고 노르웨이가 2위를 차지했다. 미국은 룩셈부르크와 함께 공동 20위였다. 아시아 국가 중엔 홍콩이 4위로 가장 높았고 일본은 지난번 조사 대비 두 단계 떨어져 24위를 기록했다. 중국은 75위에 올랐고 북한은 집계 불가능으로 순위에서 제외됐다.

HDI는 UNDP가 1991년부터 매년 발표하는 지수로 평균 수명, 교육 수준, 1인당 국민소득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국민들의 총체적인 삶의 질을 계량화한다. 다만 불평등, 빈곤, 안전 등은 평가에 반영되지 않는다고 UNDP는 설명한다. 이번 조사는 2022년 말을 기준으로 평가됐다.

사진=UNDP 웹사이트

UNDP는 이번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전 세계 HDI가 코로나 팬데믹 후 3년 만에 반등하며 사상 최고를 기록했지만 지역별 격차는 더 커졌다고 지적했다. 부유한 국가들은 코로나 이후 전례 없는 발전을 경험했지만 세계 최빈국 중 절반은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채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아킴 슈타이어 UNDP 총재는 세계에서 양극화와 분열이 심화하고 있음을 지적하며 "보호주의적 접근 방식으론 팬데믹 예방, 기후 변화, 디지털 규제 등 우리가 직면한 복잡하고 상호 연결된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상호 연결된 문제에는 상호 연결된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세미 기자 spring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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