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토토여자축구단, 2024시즌 플레이오프 진출 각오 다져
새로워진 코치진 및 신규선수와 함께 16일(토) 수원 원정으로 2024시즌 첫 경기
21일(목) 세종시장 및 시민들 모인 자리에서 성대한 홈경기 준비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가 운영하는 스포츠토토여자축구단은 새로운 시즌을 앞두고 코치진의 교체와 신인 및 이적선수 영입을 바탕으로 올해는 반드시 플레이오프(PO)에 진출한다는 의지를 밝혔다.
● 4번째 시즌 맞은 윤덕여 감독, 지난 시즌 5위와 전국체전 우승으로 반등 기회 마련…올 시즌은 반드시 PO 진출이라는 선물로 세종시민들에게 보답 다짐
국가대표 출신으로 1990년 이탈리아월드컵과 베이징아시안게임에 출전해 명성을 날리고, 특히 여자축구국가대표팀을 8년여간 이끌며 최전성기를 다진 윤덕여 감독의 지난 3년은 그 화려한 명성에 비해 아쉬움이 있었다. 대한민국 축구계의 레전드인 만큼 윤 감독에게 거는 기대가 다소 크고 성급했을 수도 있다.
이런 기대에 부응하려는 윤 감독의 노력이 마침내 통한 것일까. 지난해 스포츠토토여자축구단은 시즌 초반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이며 순항했다. 중반기 이후 부상 여파 등으로 페이스가 떨어졌지만, 리그 5위로 윤 감독 부임 이후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특히 세종특별자치시(시장 최민호)를 대표해 출전한 제104회 전국체육대회에선 여자축구 일반부 우승을 차지하며 마침내 ‘윤덕여호’의 첫 트로피를 장식하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올렸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스포츠토토여자축구단에서 4번째 시즌을 시작하는 윤 감독은 그동안 자신과 팀을 믿어준 구단 및 세종시 팬들에게 올 시즌에는 반드시 다른 모습으로 PO 진출이라는 값진 선물을 안기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윤 감독은 올 시즌에는 선수단 총 인원의 30% 정도가 바뀌었으며, 지난 시즌 팀의 활력소가 됐던 박혜정의 부상은 안타깝지만 실력 있는 베테랑 선수들을 영입했기 때문에 오히려 전력이 안정됐다고 말한다. 베테랑 선수들 외에도 드래프트 1순위 노하늘을 비롯해 신혜빈, 김윤주 등 실력 있는 신인들의 가세도 큰 힘이라고 강조했다.
스포츠토토여자축구단은 12일 열린 WK리그 2024 미디어데이에서도 WK리그 많은 팀들의 감독과 주요 선수들에게 다크호스로 꼽히며 올 시즌 돌풍을 예고한 바 있다.
● 박규홍 GK코치·성기훈 피지컬코치 영입, 골키퍼 포지션 강화하고 부상 방지 노력…주장 이효경 필두로 전 국가대표 출신 정설빈, 용병 사토 미즈카 영입으로 공격 강화
신임 박규홍 GK코치는 보은 상무, 경주 한수원 등 수년간 WK리그에서 몸담으며 누구보다 여자축구의 취약 포지션인 골키퍼에 대해 정통하다. 스포츠토토여자축구단에선 강가애라는 걸출한 베테랑 골키퍼가 수년간 골문을 단단히 지키고 있지만, 그 뒤를 이을 선수를 육성하는 데는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박 코치가 현재의 전력 강화는 물론 팀의 미래를 위한 골키퍼 양성에 큰 힘을 보탤 것이라는 평가다.
또 중요한 순간마다 스포츠토토여자축구단의 발목을 잡았던 선수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성기훈 피지컬코치가 새로 합류했다. 배재대학교에서 다년간 피지컬코치 경력을 쌓은 성 코치는 스포츠토토여자축구단의 안방마님 역할을 하고 있는 이은미 트레이너와 함께 올 시즌 선수단의 체력을 책임진다. 이들의 실력이 100% 발휘된다면, 부상 방지는 물론 팀의 목표 달성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시즌 팀의 득점을 책임졌던 힐다와 파트너 가비가 떠난 공격진에는 2023시즌 5골을 넣으며 기대를 모은 김소은, 국가대표 출신 이적생 공격수 정설빈, 그리고 일본에서 온 용병 사토 미즈카가 자리 잡는다.
특히 인천현대제철에서 이적한 정설빈은 그동안 쌓아온 경험과 노련함을 바탕으로 스포츠토토여자축구단의 득점을 책임져줄 전망이다. 정설빈의 경우 2019프랑스여자월드컵을 준비하며 윤 감독과 손발을 맞춘 경험이 있기 때문에 새로운 도전을 맞이하는 스포츠토토여자축구단에서 다시 한번 폭발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중원과 수비진에는 돌아온 지선미와 현대제철에서 이적한 베테랑 김도연이 힘을 보탠다. 지선미는 2012년 스포츠토토여자축구단에 입단한 뒤 이천 대교를 거쳐 스포츠토토여자축구단에 돌아왔다. 이후 3년간 수원FC에 몸을 담았지만, 다시 한번 스포츠토토여자축구단으로 복귀해 팀의 허리를 담당한다.
김도연은 여자대표팀의 일원으로 윤 감독과 함께 2차례 월드컵에 나서며 사제의 연을 쌓은 바 있다. 무엇보다 많은 경험을 지닌 노련한 수비수이기에 팀의 수비를 단단히 하는 데 크게 일조할 것으로 평가받는다.
미디어데이를 마친 뒤 주장 이효경은 “올 시즌은 당당한 신인들의 가세와 더불어 새로 팀에 합류한 베테랑 선수들의 경험이 보태졌기 때문에 스쿼드가 더욱 단단해졌다고 생각한다”며 “주장으로서 항상 긍정적인 생각을 바탕으로 모든 팀원을 가족과 같이 소중하게 생각하고 함께한다면 선수로서는 물론 팀으로서도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시즌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 21일 세종시에서 성대한 홈 개막전 치러, 선수단 “반드시 승리하겠다” 의지 다져…최민호 시장 비롯해 세종시 축구 관계자 및 팬들 모여 즐거운 축제 자리 기대
지난 시즌 마지막 경기를 통해 선보인 세종시민운동장은 1100석 규모의 좌석을 갖춘 스포츠토토여자축구단의 홈구장으로서, 이번 개막전에선 1000여명의 세종시 축구팬들이 열띤 응원을 벌일 예정이다.
특히 이번 개막전에선 스포츠토토여자축구단의 레플리카를 비롯해 선수 친필 사인볼 등 푸짐한 경품을 제공하며, 대한민국 여자축구의 레전드인 전가을의 은퇴식과 김소이의 100경기 기념식, 치어리더 공연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송영웅 구단주는 홈 개막전에 앞서 “올해 역시 뜨거운 응원을 보내주시는 세종시민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한다”며 “세종시가 천연잔디로 만들어진 홈 경기장을 지원해준 만큼, 더욱 좋은 성적과 뛰어난 경기력으로 세종시민들의 자랑이 될 수 있는 스포츠토토여자축구단이 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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