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4·3융합전공…석·박사 과정 13명 '열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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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을 전공한 석사·박사가 탄생할지 관심이 쏠린다.
14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대학교에 지난해 2학기부터 개설된 4·3융합전공과정이 3월 두 번째 학기를 시작했다.
4·3융합전공과정에는 13명(석사 5, 박사 8)이 석사·박사 과정을 밟고 있다.
제주대는 2025년까지를 4·3전공과정의 도약기로 정해 교육·연구 기반을 구축하고 2026년부터 2028년까지는 교육·연구 전문화·체계화를 목표로 한 성숙기로 설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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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제주4·3을 전공한 석사·박사가 탄생할지 관심이 쏠린다.
14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대학교에 지난해 2학기부터 개설된 4·3융합전공과정이 3월 두 번째 학기를 시작했다.
4·3융합전공과정에는 13명(석사 5, 박사 8)이 석사·박사 과정을 밟고 있다.
76년 전 제주4·3이라는 광풍이 몰아친 당시 제주사회와 국내·국제 정세, 4·3 이후의 사회에 대해 밀도 있는 수업이 이뤄지고 있다.
현재 4·3공간과 경계, 4·3연구개론, 4·3연구의 계보 등의 과목이 운영되고 있다.
4·3융합전공과정에는 문학, 법학, 사회학, 역사학, 인류학, 정치학, 교육학 등 18명의 교수진이 강의를 맡고 있다.
지난 1월에는 4·3융합전공 제1회 학술대회를 열어 교육 과정 첫해의 성과를 공유한 바 있다.
이 전공 과정은 제주도와 제주대, 제주도의회,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가 지난해 협약을 맺어 지원하기로 함에 따라 신설됐다.
애초 각 기관의 교육 지원 관련 협약에는 기간이 5년으로 정해졌지만, 5년에 더해 추가로 5년 더 전공 과정이 유지될 예정이다.
제주대는 2025년까지를 4·3전공과정의 도약기로 정해 교육·연구 기반을 구축하고 2026년부터 2028년까지는 교육·연구 전문화·체계화를 목표로 한 성숙기로 설정했다.
그 이후 2032년까지를 확산기로 정해 4·3을 학술로 정립하고 의제를 확산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제주도는 4·3융합전공과정 학생들에게 학업 지원금을 지급하고 4·3 주제 논문을 학술지에 게재하거나 학위논문을 작성하면 별도의 지원금을 줄 방침이다.
또 국가폭력과 역사적 상흔을 주제로 한 국내외 답사 및 학술대회에 참가할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조상범 제주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4·3전문 석사와 박사 양성과정을 통해 키운 전문인력이 고등교육과 연구기관, 행정, 언론 분야 등에서 선도적 역할을 담당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4·3융합전공과정 지원 자격은 1개 학기 이상 이수하고 6학점 이상 획득한 융합전공 참여 학과 소속 제주대 대학원생이다.
참여 학과는 국어국문학과, 사학과, 사회학과, 일반사회교육전공, 정치외교학과이다.
제주4·3특별법에 의하면 제주4·3은 '1947년 3·1절 기념행사에서 경찰 발포에 의한 민간인 사망사고를 계기로 저항과 탄압, 1948년 4월 3일의 봉기에서 1954년 9월 21일 한라산 금족령의 해제 시까지 무력 충돌과 공권력에 의한 진압과정에서 민간인이 집단으로 희생된 사건'을 말한다.
정부 진상조사보고서에는 제주4·3 당시 적게는 1만4천명, 많게는 3만명이 희생당한 것으로 잠정 보고됐다.
ko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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