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 마드리드] 젠지 '메테오'의 선언 "VCT 퍼시픽 첫 국제 대회 우승, 우리가 보여줄 것"

김형근 2024. 3. 14.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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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T 퍼시픽 킥오프 우승으로 2024 시즌을 기분 좋게 시작한 젠지 e스포츠(이하 젠지) 발로란트 팀이 국제 대회에서도 그 기세를 이어 가장 높은 곳을 노리겠다 선언했다.

특히 젠지는 팀 리빌딩 후 지난해 VCT 퍼시픽 챔피언 페이퍼 렉스와의 첫 경기서 패배했지만 결승전에서 복수에 성공하며 킥오프 대회의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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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T 퍼시픽 킥오프 우승으로 2024 시즌을 기분 좋게 시작한 젠지 e스포츠(이하 젠지) 발로란트 팀이 국제 대회에서도 그 기세를 이어 가장 높은 곳을 노리겠다 선언했다.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이하 VCT)의 2024시즌 첫 국제 대회인 '발로란트 마스터스 마드리드'가 15일(한국 시간 기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막을 올린다. 이 대회는 각 지역 VCT 킥오프 이벤트의 상위 2개 팀이 참여해 봄의 최강 팀을 결정짓는 행사로 총 상금은 미화 50만 달러(한화 약 6억 5,500만 원)로 책정되었다.

한국이 속한 VCT 퍼시픽에서는 젠지가 페이퍼 렉스와 함께 출전, VCT 퍼시픽의 첫 세계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특히 젠지는 팀 리빌딩 후 지난해 VCT 퍼시픽 챔피언 페이퍼 렉스와의 첫 경기서 패배했지만 결승전에서 복수에 성공하며 킥오프 대회의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에 VCT 퍼시픽 대표 1순위로 대회에 출전한 젠지의 '메테오' 김태오로부터 대회 참가에 대한 각오를 들어보았다.

오랜만의 세계 대회 출전에 대한 소감으로 “떨리긴 하지만 긴장되지는 않아서 잘 해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한 김태오는 포지션 변경 등 이번 시즌에 겪고 있는 자신과 주변의 변화에 대해 어느 정도 고민이 해소되었는지를 묻는 질문에 “완벽히 해소되지 않았다 생각하며 아직까지 제가 잘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세계 대회 경험을 쌓아 방법을 계속 찾아가야 할 것 같다.”라고 답했다.

VCT 퍼시픽 킥오프의 힘든 여정을 거친 것이 팀에 도움이 되었는지에 대해 “그 동안은 대회 경기를 많이 치르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에 회의적이었지만 킥오프를 통해 확실히 도움이 된다는 점을 체감했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으며 “특히 ‘카론’ 선수가 경험치를 쌓으며 빠르게 성장하는 모습을 옆에서 보고 있으니 크게 실감이 되었다.”라고 덧붙였다.
킥오프 대회 때 아쉬웠던 점으로 “저희가 교전력을 바탕으로 불리한 상황서 절약왕을 많이 이끌어낸 반면 유리한 상황서는 역전을 당하고 클러치를 많이 허용했다.”라고 돌아본 김태오는 “대회 종료 후 이에 대해 많이 이야기했으며 스크림서 이에 대해 잘 고쳐가고 있다.”라고 발전하고 있는 젠지의 모습을 소개했다.

마스터스 마드리드의 첫 상대로 강팀 라우드를 만나게 된 것에 대해 “지난 시즌의 라우드라면 긴장을 했을 것이지만 현재는 ‘아스파스’ 선수가 빠진 상황이기에 이전에 비해 공격성이 떨어진 것 같다.”라고 평가했으며 “저희가 준비하는 대로 경기서도 잘 보여줄 수 있다면 충분히 승리할 수 있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VCT 퍼시픽 팀의 최초 국제 대회 우승을 이번 마스터스 마드리드에서 보여주고 싶다고 자신감을 드러낸 김태오는 젠지의 멤버 중 가장 기대되는 멤버로 세계 대회 경험이 팀에서 가장 많은 ‘먼치킨’ 변상범을 꼽았다. 그리고 자신의 활약에 대해서는 “팀이 힘들 때 가끔씩 한방을 해주는 역할로 기대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반면 해외 쪽에서 젠지가 우승 후보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는 점에 대해서는 “저희의 최고의 모습을 보일 뿐이다. 기대를 받지 못하는 팀이 우승하는 것도 흐름에 재미를 줄 수 있을 것 같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인터뷰를 마치며 “젠지의 강점은 에임인 만큼 선수들의 교전력을 봐 주시면 좋겠다.”라고 젠지의 강점을 소개한 김태오는 “많은 팬 분들의 응원과 관심에 감사드린다. 이번 대회를 통해 꼭 보답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사진=영상 인터뷰 캡처
김형근 noarose@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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