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해양사고 3092건 발생… 전년(2863건)보다 8% 늘어

염창현 기자 2024. 3. 14.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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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에 우리나라에서 일어난 해양사고는 전년보다 늘었지만 인명피해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해양수산부 중앙해양안전심판원이 내놓은 통계를 보면 지난해 해양사고 발생 건수는 3092건으로 집계됐다.

강용석 중앙해양안전심판원장은 "매년 해양사고가 끊이지 않는 만큼 관련 종사자 및 업계는 경각심을 갖고 현장 안전관리를 해야 한다"며 "비상 상황이 생겼다면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해 사고 해역의 모든 선박이 신속하게 협력, 대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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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실종 등 인명피해는 94명… 2022년(99명) 비해 5.1% 감소
유형별로는 충돌 265건, 안전사고 140건, 화재·폭발 140건 등

2023년에 우리나라에서 일어난 해양사고는 전년보다 늘었지만 인명피해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해양수산부 중앙해양안전심판원이 내놓은 통계를 보면 지난해 해양사고 발생 건수는 3092건으로 집계됐다. 2022년의 2863건보다 229건(8.0%)이 증가했다. 반면 사망·실종 등 인명피해는 94명으로 전년(99명)에 비해 5.1% 감소했다. 지난 2019년 2971이었던 해양사고 건수는 2020년 3156건으로 늘어난 뒤 2021년(2720건)과 2022년(2863건)에는 2000건대로 줄었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다시 3000건을 넘어섰다.

해양경찰이 전복된 어선에서 구조 작업을 하고 있다. 국제신문DB


해역별 사고 건수는 남해 993건, 서해 951건, 동해 381건이었다. 장소별 사고 건수는 부산항 및 진입수로 83건, 제주·서귀포항 75건, 인천항 일대 69건, 목포항 인근 58건, 여수·광양항 일대 56건 등으로 조사됐다. 선박 용도별로는 어선 사고가 2047건(66.2%)으로 가장 많았다. 수상레저기구 사고는 555건(17.9%), 비어선 사고는 490건(15.9%)이었다. 전년 대비 어선 사고 건수는 329건(19.2%)이 늘었다. 수상레저기구 및 비어선 사고는 각각 47건(7.8%), 53건(9.8%)이 줄었다.

인명피해 발생 가능성이 높은 주요 사고 672건의 구체적인 내용은 충돌 265건(39.4%), 안전사고 140건(20.8%), 화재·폭발 140건(20.8%), 전복 71건(10.6%), 침몰 56건(8.3%) 등으로 파악됐다. 단순 사고(2420건) 분야에서는 기관손상이 37.9%(917건)를 차지했다. 사망·실종자는 94명이었다. 안전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55명(58.5%)이었으며 전복(16명), 충돌(13명), 침수·기관손상 등 기타 사고(6명), 침몰(4명) 등이 뒤를 이었다. ‘2023년 해양사고통계’ 자료는 중앙해양안전심판원 누리집이나 국가통계포털(KOSIS)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용석 중앙해양안전심판원장은 “매년 해양사고가 끊이지 않는 만큼 관련 종사자 및 업계는 경각심을 갖고 현장 안전관리를 해야 한다”며 “비상 상황이 생겼다면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해 사고 해역의 모든 선박이 신속하게 협력, 대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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