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을 ‘가짜 한국인’이라 했던 토트넘 동료, 이번엔 “브라질 사람과 비슷” 왜?
“그의 자존감, 삶의 방식을 보면 브라질 사람과 매우 비슷하다.”
토트넘의 브라질 측면 수비수 에메르송 로얄이 손흥민(토트넘)에게 내린 평가다. 두 사람이 브라질 사람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손흥민이 이들과 가까워지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한 마디다.
토트넘의 팬 사이트인 스퍼스웹은 14일 에메르송과 히샤를리송이 손흥민에 대해 언급한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에메르송은 “손흥민은 포르투갈어와 스페인어를 말하려고 노력한다. 그의 자존감, 삶의 방식 등은 우리 브라질 사람과 정말 비슷하다”고 했다. 이어 “손흥민은 나의 절친이다. 그를 정말 좋아한다. 손흥민은 우리의 주장이 됐고, 그렇기 때문에 더 많은 책임감을 갖게 됐다”고 덧붙였다.
손흥민보다 7살 어린 1999년생인 에메르송은 2021년 토트넘에 합류한 뒤 측면 수비수로 활약하고 있다. 손흥민을 누구보다 좋아하는 선수로 잘 알려져 있는 에메르송은 이전에도 여러번 손흥민에 대한 칭찬을 늘어놓은 적이 있다. 지난해 11월 풋볼런던과 인터뷰에서는 “남미 선수들이 목소리가 크고 노래를 틀고 다니면서 선수들과 교감하려 노력하는데 반면, 영어를 쓰는 선수들은 대체적으로 조용하다”며 “그런 점에서 손흥민은 ‘가짜 한국인’이다. 브라질 사람이다. 모두에게 즐거움을 주려 노력한다”고 하기도 했다.
히샤를리송도 손흥민에 대한 찬사를 이어갔다. 지난 시즌 토트넘에 합류한 히샤를리송은 이번 시즌 두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손흥민과 함께 토트넘 공격을 이끌고 있다. 히샤를리송은 “그는 우리를 이끈다.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정도는 아니어도 대화를 많이 하는 편”이라며 “손흥민은 수년간 토트넘에 있었다. 그래서 누구보다 큰 책임감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의 언급이 아니더라도 손흥민이 토트넘의 중심이라는 것은 모두가 다 아는 사실이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는 주장으로 임명돼 경기장 안팎에서 휼륭한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리그에서 14골과 8개의 도움을 기록, 리그 득점 공동 4위와 도움 공동 6위를 달리는 등 전방위 활약을 펼치고 있다. 토트넘 선수들이 ‘뉴 캡틴’을 마음으로 따르는 이유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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