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협, 유인촌 장관 주재 간담회 불참…문체부 갈등 심화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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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계 대표단체인 대한출판문화협회(이하 출협)가 14일 오전 10시 열리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주재 출판계 간담회에 불참하기로 했다.
출협에 따르면 지난주 문체부는 유 장관의 주재로 간담회가 열린다며 출협을 비롯해 출판 단체에 일정을 공유하고 참석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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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대화의지 있나, 참석 의미 없어"
출협에 따르면 지난주 문체부는 유 장관의 주재로 간담회가 열린다며 출협을 비롯해 출판 단체에 일정을 공유하고 참석을 요청했다.
이에 출협은 내부 논의한 결과, 최종적으로 불참하기로 결정했다. 출협 관계자는 “사전 협의 없는 일방적인 참석 요청인 데다, 최근 문체부가 진행하는 일련의 출판 관련 정책(사업)들을 보면 출판계와 대화 의지가 있는지 의문”이라며 간담회 참석에 의미가 있겠냐는 입장이다.
앞서 유 장관은 지난 4일 오랜기간 미뤄왔던 출협과의 대화 의지를 드러냈다. 유 장관은 당시 간담회를 마친 뒤 문체부 출입기자들과 만나 “다음주 출판 관계자들을 만나 결판을 내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전 장관 때 출판협회와 소송 문제가 생겨 (출판계와) 만나지 않고 있었다”며 “계속 기다릴 수 없어 다음주 만나기로 했다. 현장 목소리를 듣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국출판인회의와 파주 출판단지, 대학출판협의회, 학술출판협의회, 과학기술출판협회 등 일부 출판계 단체는 참석 의사를 밝혔다. 이 자리에서는 2024년 출판산업 지원 정책 방향 공유하고, 출판 분야 주요 현안 등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국제도서전 국고보조금 정산을 둘러싸고 출협은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와 갈등을 빚고있다. 지난해 문체부는 박보균 전임 장관 당시 국고보조금 사업인 서울국제도서전의 수익금 누락 의혹을 제기하며 윤철호 출협 회장과 주일우 대표를 서울경찰청에 수사의뢰했다. 이에 출협도 문체부 공무원 4명을 명예훼손으로 맞고소한 상태다. 문체부는 도서전 국고보조금 정산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당장의 지원은 어렵다며 배정된 예산 집행을 중단했다.
김미경 (midor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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