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성에 없애고 온도조절” 삼성전자, ‘비스포크 냉장고’ 신제품 출시

부품·소프트웨어에 에너지 절감 기술 집약
4도어, 총 12종 패널…214만~614만원
내부 카메라가 식재료 찍고 목록 만들어줘

삼성전자가 2024년형 비스포크 냉장고 신제품을 출시했다.[삼성전자 제공]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기술로 에너지 절감 기능을 강화한 ‘비스포크 냉장고’ 신제품을 14일 출시했다.

4도어 타입, 총 12종류의 패널로 선보이며 ‘프리즘 컬러’ 360종 중 선택 주문도 지원한다. 출고가는 패널 포함 기준 214만~614만원이다. 이 중 비스포크 패밀리허브 모델은 599만~614만원, 비스포크 인피니트 라인은 474만~559만원이다.

2024년형 비스포크 냉장고 모든 모델은 핵심 부품부터 소프트웨어까지 에너지 절감 기술이 집약됐다.

먼저 삼성전자의 ‘차세대 디지털 컴프레서’는 모터 운전 시 관성 이용을 극대화하는 구조로 설계돼 에너지 절감과 동시에 성능을 확보했다. 삼성전자는 차세대 디지털 컴프레서를 무상 수리 또는 교환해주는 평생보증 서비스를 제공한다.

삼성전자가 출시한 2024년형 비스포크 냉장고 신제품. [삼성전자 제공]

또한, 스마트싱스 기반의 ‘AI 절약 모드’가 더욱 강화돼 냉장고가 사용량을 예측하고 두 단계에 걸쳐 맞춤 절전해준다. 이를 통해 에너지 사용량을 실사용 기준 최대 23%까지 절감할 수 있다.

1단계에서 AI 러닝을 통해 새로운 식품이 들어올 때와 단순히 내부 확인할 때를 구분해 냉장고 운전을 최적화하고, 성에 발생을 예측해 최적의 타이밍에 성에를 제거한다. 2단계에서는 스마트 온도 조절 기능으로 사용자 선택에 따라 식품 신선도를 유지하면서 냉장실과 냉동실 온도를 조절할 수 있다.

비스포크 냉장고 패밀리허브 모델의 경우 ‘AI 비전 인사이드(AI Vision Inside)’ 기능이 탑재돼 선반에 넣고 빼는 식재료와 도어 쪽에 보관하는 식재료를 내부 카메라로 촬영하고 종류를 인식해 푸드 리스트를 자동으로 만들어준다. 비전 AI와 온디바이스 AI 기술 기반으로 신선식품 33종을 분류하고 매칭할 수 있다. 사용자는 냉장고 속 식재료 종류와 보관기간을 쉽게 알 수 있어 변질되기 전 적기에 식재료를 활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가 출시한 2024년형 비스포크 냉장고 패밀리허브 신제품. [삼성전자 제공]

또한 비스포크 냉장고 패밀리허브는 ▷구글 포토로 스마트폰과 사진 공유 ▷삼성 TV 플러스에서 제공하는 PIP(Picture in Picture) 모드로 뉴스를 시청하며 레시피를 검색하는 등 효율적인 멀티태스킹 ▷유튜브 등 동영상 서비스에 더욱 간편한 접근 ▷대형 위젯을 통한 스마트싱스 대시보드 등을 지원한다. 32인치 풀HD 터치 스크린에서 엔터테인먼트부터 스마트홈 기능까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앞서 비스포크 제트 AI(청소기), 비스포크 AI 콤보(올인원 세탁건조기) 등 AI 기능을 강화한 제품을 잇따라 선보인 삼성전자는 이번 냉장고에 이르기까지 ‘AI가전=삼성’이라는 공식을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이무형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삼성전자 비스포크 냉장고는 맞춤형 디자인으로 시작해 정수 솔루션, 에너지 고효율, 오토 오픈 도어 등 차별화된 기능을 지속 추가하며 냉장고 시장의 트렌드를 이끌어 왔다”며 “삼성만의 핵심 부품과 AI 기술력을 집약한 2024년형 신제품을 통해 냉장고 선택의 새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joz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