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주택 입주율, 전월比 2%p 올라… “핀셋 정책에 입주시장 기대감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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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 특례대출과 보금자리론 등 정책 금융상품 출시로 수도권 아파트 입주율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면서 "신생아 특례대출과 보금자리론, 청약 시 부부간 중복 청약 가능, 소득 기준 완화 등 지난 1월부터 시행된 출산, 혼인 가구 대상 핀셋 정책이 입주시장에 긍정적인 기대감을 불어 넣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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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산연 “정책 수혜 대상 한정적…대응 방안 모색해야”
신생아 특례대출과 보금자리론 등 정책 금융상품 출시로 수도권 아파트 입주율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전국 입주율은 72%로, 지난달 대비 0.1%포인트(p) 소폭 하락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은 81.1%에서 83.1%로 2%p, 비수도권인 5대 광역시는 70.4%에서 71.7%로 1.3%p 상승했다. 기타지역은 70%에서 68.2%로 1.8%p 하락했다.
수도권의 경우 서울(85.6%→87.7%, 2.1%p 상승)과 인천·경기권(78.9%→80.7%, 1.8%p 상승) 모두 상승했다. 지방은 광주·전라권이 5.7%p(69.4%→75.1%) 대폭 상승했다. 지방 부동산 시장이 침체된 현 상황에서도 광주·전라권은 전국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미분양 물량과 높은 청약 경쟁률이 입주율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주산연은 설명했다.
미입주 원인은 기존 주택매각 지연(46.8%→50%), 세입자 미확보(14.9%→16.1%) 요인은 증가했지만, 잔금대출 미확보(25.5%→23.2%), 분양권 매도 지연(4.3%→3.6%) 요인은 감소했다.
주산연은 “고금리 기조, 스트레스 DSR 시행에 따른 주택담보대출 한도 축소 등으로 인해 아파트 매매시장 위축되면서 재고주택 거래가 침체되고 있으며, 주택공급 감소로 인한 전셋값 상승으로 세입자 확보 역시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스트레스DSR은 향후 금리가 오를 경우를 가정하고, 대출한도를 정할 때 금리 상승 가능성을 고려해 일정 수준 가산금리를 적용하는 제도로 지난달 26일부터 시행됐다.
3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2월 전국적으로 1.3p(77.7→79.0) 소폭 상승할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은 7.7p(73.0→80.7), 광역시는 0.6p(78.6→79.2) 상승한 반면, 도 지역은 0.7p(78.9→78.2) 소폭 하락할 것으로 조사됐다. 입주전망지수는 주택 공급자 입장에서 입주를 앞두고 있거나 입주 중인 단지의 경기 전망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수도권인 서울은 5.4p(79.4→84.8), 인천은 7.4(64.0→71.4), 경기는 10.4(75.7→86.1) 모두 대폭 상승할 것으로 나타났다. 주산연은 “전체적인 입주물량 부족으로 인한 공급부족과 대도시지역 의무거주기간 폐지로 인한 임대 가능, 전세물량 부족 등 다양한 요인들이 겹치면서 주택사업자들의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신생아 특례대출과 보금자리론, 청약 시 부부간 중복 청약 가능, 소득 기준 완화 등 지난 1월부터 시행된 출산, 혼인 가구 대상 핀셋 정책이 입주시장에 긍정적인 기대감을 불어 넣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다만 수혜 대상 가구가 한정적이며, 스트레스 DSR로 인한 대출 규제 강화, 미분양 주택 수 증가, 공사비 상승 등 침체된 부동산 시장 분위기를 반전시키기에는 많은 불안 요소가 남아 있어 입주전망이 악화될 우려가 있다”며 “장기적인 모니터링을 통한 대응 방안 모색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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