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ICT산업 62.5억달러 무역흑자…반도체 62.9%·對中 수출 80.6%↑

임용우 기자 2024. 3. 1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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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수출이 4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이며 지난달 정보통신산업(ICT) 무역수지가 62억5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14일 산업통상자원부의 '2024년 2월 ICT 수출입 동향'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ICT 수출은 29.1% 증가한 165억3000만달러, 수입은 3.2% 감소한 102억8000만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컴퓨터·주변기기 품목은 전년 대비 14.0% 증가한 7억5000만 달러 수출액을 기록하며 2개월 연속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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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165.3억달러 전년比 29.1%↑…수입은 3.2%↓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24회 반도체대전(SEDEX 2022)에서 한 참관객이 반도체 웨이퍼를 살펴보고 있다. 2022.10.5/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반도체 수출이 4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이며 지난달 정보통신산업(ICT) 무역수지가 62억5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14일 산업통상자원부의 '2024년 2월 ICT 수출입 동향'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ICT 수출은 29.1% 증가한 165억3000만달러, 수입은 3.2% 감소한 102억8000만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62.9%, 디스플레이 18.7%, 컴퓨터·주변기기는 14.0% 증가한 반면, 휴대폰(-21.3%), 통신장비(-6.7%)는 감소했다.

반도체는 인공지능(AI) 시장 성장이 반도체 수요 증가를 이끌면서 메모리(108.1%), 시스템(27.2%) 반도체 수출이 모두 증가했다. 4개월 연속 두 자릿수 상승세를 이어가며 99억6000만 달러를 수출했다.

디스플레이는 TV, 휴대폰 등 IT 기기 수요 회복세로 15억5000만 달러의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7월 이후 7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컴퓨터·주변기기 품목은 전년 대비 14.0% 증가한 7억5000만 달러 수출액을 기록하며 2개월 연속 증가했다.

휴대폰과 통신장비는 해외 주요업체의 부품 수요 부진 등으로 인해 감소세를 기록했다.

월별 정보통신산업(ICT) 수출액과 증감률

지역별로는 반도체 수출이 증가하며 중국과 베트남, 미국 등에서 수출 실적이 두드러졌다.

대(對)중국 수출은 반도체(80.6%), 디스플레이(10.7%)가 증가세를 견인하며 전년보다 43.8% 증가한 73억7000만달러로 집계됐다.

베트남(25억4000만 달러, 24.3%), 미국(18억7000만 달러, 13.5%)은 증가한 반면, 유럽연합(9억2000만 달러, -0.5%), 일본(3억달러, -4.3%)은 감소했다.

ICT 수입 품목을 살펴보면 반도체(54억1000만달러, 9.6%)와 디스플레이(3억8000만달러, 47.5%)는 증가한 반면, 컴퓨터·주변기기(10억6000만달러, -35.1%)와 휴대폰(4억6000만달러, -20.4%) 등은 줄었다.

지역별로는 대만(18.9%)만이 증가세를 보였다. 중국(-24.1%), 베트남(-3.7%), 일본(-4.7%), 미국(-8.1%)으로의 수입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phlox@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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