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기준 영업익 1위 현대차 '6.7조'…삼성전자 11.5조 적자 '최하위'

김재현 기자 2024. 3. 1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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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상장사 중 영업이익 1위는 현대자동차(005380)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국내 상장사 가운데 가장 많은 영업이익을 올린 회사는 현대차다.

지난해 3분기까지는 기아의 영업이익이 4조 9646억 원으로 같은 기간 현대차(4조 3737억 원)를 앞서기도 했으나 4분기 뒷심을 발휘한 현대차가 1위에 올랐다.

연결 기준 영업이익도 현대차가 상장사 중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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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이후 현대차 영업익 첫 1위…삼성전자는 52년 만의 적자
ⓒ News1 김지영 디자이너

(서울=뉴스1) 김재현 기자 = 지난해 국내 상장사 중 영업이익 1위는 현대자동차(005380)인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부터 14년간 영업이익 선두를 지켰던 삼성전자는 극심한 반도체 불황 여파로 최하위로 떨어졌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2023년 국내 상장사 영업이익 1위 기업과 최하위 기업 비교 분석'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조사 기준 영업이익은 2023년도 별도 재무제표다. 연결 재무제표는 모기업과 종속 기업의 경영 실적을 모두 보여주는 것이고 별도 재무제표는 모기업 경영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국내 상장사 가운데 가장 많은 영업이익을 올린 회사는 현대차다. 현대차 영업이익은 6조 6709억 원으로, 2022년 2조 8285억 원보다 135.8% 증가했다.

2000년 이후 현대차가 국내 상장사 영업이익 1위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기존에는 2011~2013년 영업이익 2위를 한 게 최고 성적이었다. 현대차가 올린 역대 최대 영업이익이기도 하다. 이전 기록은 2011년 4조 6844억 원이다.

그룹 계열사인 기아(000270)가 지난해 영업이익 '넘버2'를 차지했다. 기아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6조 3056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3분기까지는 기아의 영업이익이 4조 9646억 원으로 같은 기간 현대차(4조 3737억 원)를 앞서기도 했으나 4분기 뒷심을 발휘한 현대차가 1위에 올랐다.

최하위는 삼성전자(005930)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조 5262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전년 25조3193억 원의 영업이익을 낸 것과 비교하면 실적이 곤두박질쳤다.

삼성전자가 1969년 창업 후 영업손실을 본 건 지난해를 포함해 4차례 있다. 이 가운데 3차례는 창업 초기인 1969~1971년이었다. 이후 삼성전자는 1972년부터 2022년까지 51년 연속 영업이익을 냈다. 지난해가 52년 만의 영업적자다.

삼성전자가 처음으로 조(兆) 단위 영업이익을 달성한 시기는 1993년(1조 3087억 원)이다. 2004년 첫 10조 원대 영업이익을 올렸다. 2018년에는 43조 6994억 원으로 역대 최고 영업이익을 기록하기도 했다.

연결 기준 영업이익도 현대차가 상장사 중 1위를 차지했다. 현대차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5조 1269억 원이다. 기아의 연결 기준 영업이익도 11조 6078억 원으로 '영업이익 10조 원' 반열에 진입하며 상장사 2위에 올랐다.

삼성전자도 연결 기준으로 보면 이익을 거뒀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6조 5669억 원으로 집계됐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삼성전자가 작년에 대규모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보다 올해와 내년 사이 경영 실적이 크게 개선되는 전환점을 어떻게 마련할지가 더 중요하다"며 "위기 상황에서 CEO의 리더십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경영진은 좀 더 명확한 비전과 시대를 읽는 통찰력을 발휘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 News1 김지영 디자이너

kjh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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