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미래내일 일경험 사업' 214개소 선정…SK하이닉스 등 참여

나혜윤 기자 2024. 3. 1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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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와 대한상공회의소는 14일 '미래내일 일경험 사업' 운영기관 214개소를 선정·발표했다.

지원 규모가 지난해 2만명에 비해 올해 4만8000명으로 늘고 다수의 운영기관이 참여해 사업이 양적으로 확대된 만큼, 청년이 선호하는 기업이 우수한 일경험을 제공하는 기업 문화가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민·관협의회 등을 통해 기업 등 현장의 목소리를 지속해서 반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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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취업 청년 4만8천명에게 일경험 제공
서울 마포구 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구직자가 일자리 정보를 살펴보는 모습. 2024.1.8/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고용노동부와 대한상공회의소는 14일 '미래내일 일경험 사업' 운영기관 214개소를 선정·발표했다.

미취업 청년(15세∼34세)에게 맞춤형 일경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미래내일 일경험 사업'은 지난해 신설된 사업으로 직무 경험을 중시하는 채용 경향이 강화되는 상황에서 청년은 현장 직무역량을 키우고 기업은 우수한 인재를 탐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지난 3월 한국경영자총협회에서 실시한 직무 관련 업무 경험 조사 결과에서도 응답기업의 74.6%는 신규 채용 시 가장 중요한 평가요소 중 '직무 경험'을 최우선으로 꼽았다.

이처럼 현장의 호응이 좋았던 만큼, 올해 2월부터 진행한 운영기관 공모에는 총 285개 기관이 청년 7만5000명을 대상으로 하는 일경험 프로그램을 설계해 신청했다. 이는 고용부의 올해 지원 목표인 4만8000명을 크게 상회하는 규모다.

이 중 이번에 선정된 운영기관(214개소)은 인턴(1만9000명), 프로젝트(6000명), 기업탐방형(1만5000명), ESG 지원형(8000명)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청년과 연계하는 등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인턴형 87개 △프로젝트형 39개 △ESG지원형 38개 △기업탐방형 50개 등이 운영기관으로 선정됐다.

선정된 운영기관에는 반도체 관련 직무 경험을 제공하는 SK하이닉스(000660)(인턴형), 무신사 등과 함께 광고 전략 실무 경험을 제공할 한국직업개발원(프로젝트형), 구직단념 청년을 대상으로 마케팅 기업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종로여성인력개발센터(기업탐방형) 등 청년 눈높이에 부합하는 다양한 프로그램 제공 기관이 다수 포함됐다.

지난해에는 일경험 직무가 경영·사무(참여기업 36.6%), 광고·마케팅(31.2%) 등 특정 직무에 다소 집중된 경향이 있었다. 올해 계획된 직무를 보면 정보기술(18.9%), 광고·마케팅(18.9%), 생산·제조(15.9%), 연구개발(4.9%) 등 작년보다 다양한 직무가 포함됐다.

정부는 많은 기업, 고용서비스기관이 운영기관으로 참여하게 된 배경은 청년·기업 모두가 일경험 사업의 성과에 공감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운영 첫해임에도 2만명의 청년이 참여했고 우수사례 공모전을 통해 청년들의 진로 탐색, 직무능력 향상의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한편 기업은 우수한 인재를 탐색할 수 있다는 점과 동시에 해당 산업 분야에 대한 인식 개선을 도모할 수 있었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지원 규모가 지난해 2만명에 비해 올해 4만8000명으로 늘고 다수의 운영기관이 참여해 사업이 양적으로 확대된 만큼, 청년이 선호하는 기업이 우수한 일경험을 제공하는 기업 문화가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민·관협의회 등을 통해 기업 등 현장의 목소리를 지속해서 반영할 계획이다.

이현옥 고용노동부 청년고용정책관은 "일경험의 질적 수준을 담보하면서 양적으로 확대해 나가기 위해서는 정부와 운영기관 및 기업의 긴밀한 협업이 필요하다"면서 "청년이 자신감 있게 노동시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많은 운영기관과 기업이 징검다리 역할을 자처한 만큼, 운영기관(기업)의 어려움이 없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freshness41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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