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북핵대표, 스위스서 면담…한반도 정세 대응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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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중국의 북핵 수석대표가 스위스에서 면담을 갖고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14일 외교부에 따르면 이준일 북핵외교기획단장은 12일(현지시각) 스위스에서 개최된 '제10차 체르마트 라운드테이블'을 계기로 류샤오밍 중국 정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와 면담을 가졌다.
북핵 차석대표인 이 단장은 공석이 된 북핵 수석대표인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직무 대리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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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변해정 기자 = 한국과 중국의 북핵 수석대표가 스위스에서 면담을 갖고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14일 외교부에 따르면 이준일 북핵외교기획단장은 12일(현지시각) 스위스에서 개최된 '제10차 체르마트 라운드테이블'을 계기로 류샤오밍 중국 정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와 면담을 가졌다.
북핵 차석대표인 이 단장은 공석이 된 북핵 수석대표인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직무 대리를 맡고 있다.
이들은 북한을 비롯한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한 평가와 향후 대응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그러나 외교부는 구체적으로 어떠한 얘기가 오갔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 단장이 참석한 체르마트 라운드테이블은 정부와 민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반민반관(1.5 트랙) 협의체로 2012년 출범했다. 스위스 외교부 및 제네바안보정책센터(GCSP) 주최로 연례 회의를 열어 글로벌 안보와 동북아 지역 정세를 논의한다. 회의 참석자와 발언 내용은 공개하지 않는다.
이 단장은 기조 발언에서 북한을 비핵화의 길로 이끌어내기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과 함께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자금 조달 차단 필요성, 러북 군사협력이 한반도와 유럽 안보에 미치는 영향 등을 설명했다.
그는 "한반도 긴장 조성의 책임은 대화 제의를 거부하고 각종 도발과 위협을 거듭하고 있는 북한에 있다"면서 "북한은 남북 관계를 '적대 국가' 관계로 규정하며 통일을 부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정부는 억제·단념·외교의 총체적 접근을 통해 북한이 비핵화 대화에 복귀할 수밖에 없는 전략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면서 "자유와 인권이라는 보편적 가치를 확장하는 통일 노력을 지속할 것이며 이를 위해 국제사회가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p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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