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4만8천명에 IT 등 '일경험'…운영기업 신청, 목표치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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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취업하지 못한 청년들은 올해 정보기술(IT), 광고·마케팅, 연구개발 등 보다 다양한 분야에서 일경험 기회를 가질 수 있게 된다.
고용부는 일경험 지원 규모가 지난해 2만명에서 올해 4만8000명으로 늘고, 다수의 운영 기관이 참여한 만큼 청년이 선호하는 기업이 우수한 일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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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에 285곳, 7만5천명 대상 신청…목표 4만8천명↑
[서울=뉴시스] 강지은 기자 = 아직 취업하지 못한 청년들은 올해 정보기술(IT), 광고·마케팅, 연구개발 등 보다 다양한 분야에서 일경험 기회를 가질 수 있게 된다.
고용노동부와 대한상공회의소는 14일 이 같은 내용의 2024년 '미래내일 일경험 사업' 운영기관 214개소를 선정·발표했다.
지난해 신설된 미래내일 일경험 사업은 최근의 채용 경향이 수시·경력 중심으로 변화함에 따라 직무 경험을 필요로 하는 청년에게 다양한 양질의 일경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청년은 현장 직무 역량을 키우고, 기업은 우수한 인재를 탐색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올해 2월부터 진행한 운영기관 공모에는 총 285개 기업과 기관이 청년 7만5000명을 대상으로 하는 일경험 프로그램을 설계, 신청해 높은 호응을 보였다. 이는 고용부의 올해 지원 목표인 4만8000명을 크게 웃도는 규모다.
이 중 이번에 선정된 운영기관은 214개소로, 유형별로는 ▲인턴형 87개소(1만9000명) ▲기업탐방형 50개소(1만5000명) ▲프로젝트형 39개소(6000명)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지원형 38개소(8000명) 등이다.
반도체 관련 직무 경험을 제공할 SK하이닉스(인턴형), 무신사 등과 함께 광고 전략 실무 경험을 제공할 한국직업개발원(프로젝트형), 구직단념 청년을 대상으로 마케팅 기업탐방을 운영할 종로여성인력개발센터(기업탐방형) 등도 포함됐다.
일경험 직무도 보다 다양해졌다. 지난해에는 경영·사무(36.6%), 광고·마케팅(31.2%) 등 특정 직무에 다소 집중된 반면 올해는 IT(18.9%), 광고·마케팅(18.9%), 생산·제조(15.9%), 연구개발(4.9%) 등으로 범위가 넓어졌다.
고용부는 일경험 지원 규모가 지난해 2만명에서 올해 4만8000명으로 늘고, 다수의 운영 기관이 참여한 만큼 청년이 선호하는 기업이 우수한 일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이현옥 고용부 청년고용정책관은 "청년이 자신감 있게 노동시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많은 기업과 기관이 징검다리 역할을 자처한 만큼 운영에 어려움이 없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미래내일 일경험 사업은 지난해 예산 심의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청년 지원 사업의 실효성을 지적하면서 전액 삭감될 위기에 처했으나, 막판에 원점 재검토되면서 3배 넘게 증액됐다.
정치권에서는 문재인 정부의 청년 지원 사업인 '청년내일채움공제’ 예산 증액이 무산되자 민주당이 현 정부의 청년 지원 사업에 '맞불'을 놓은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kkangzi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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