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ICT수출, 두 달 연속 증가세...전체 수출 이끌어

조재희 기자 2024. 3. 1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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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증가한 165억달러, 62억달러 흑자
반도체 63% 급증, 디스플레이·컴퓨터도 호조
SK하이닉스의 HBM(고대역폭메모리) 반도체 제품./SK그룹

지난달 정보통신산업(ICT) 수출이 두 달 연속 증가세를 나타내며 전체 수출을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 지난달 ICT 수출은 29.1% 증가한 165억달러(약21조7000억원), 수입은 6.7% 감소한 103억달러를 기록, 무역수지(수출-수입)가 62억달러 흑자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ICT 수출이 1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며 수출 보릿고개인 2월의 전체 수출 증가를 이끌었다. 지난달 전체 수출은 전년보다 4.8% 증가한 524억달러로 역대 2월 중 둘째로 많은 수출액을 나타냈다. 설 연휴와 중국 춘절에도 수출 플러스를 달성하며 5개월 연속 증가세와 9개월 연속 흑자도 이어갔다.

수출 1위 품목인 반도체가 작년 같은 달보다 62.9% 늘어나며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간데다 디스플레이(18.7%), 컴퓨터·주변기기(14%) 등도 수출이 살아났다. ICT 수출은 지난해 11월 7.5%, 12월 8.1% 증가한 데 이어 지난 1월에는 25.2% 증가세를 나타냈다.

반도체는 인공지능(AI) 시장 성장을 발판으로 메모리(108.1%)가 큰 폭으로 늘었다. 지난해 3분기 1.31달러, 4분기 1.57달러에 그쳤던 D램 단가가 2월에는 1.8달러로 오른 가운데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비롯한 고부가 품목의 수요가 확대되며 수출에 힘을 실었다. 디스플레이 또한 TV·휴대폰 등 IT기기의 수요가 회복하면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액정디스플레이(LCD) 수출이 동시에 증가하며 상승세를 키웠다.

지역별로는 홍콩을 포함한 중국이 43.8% 급증한 가운데 베트남(24.3%), 미국(13.5%)이 증가했고, 유럽연합(-0.5%), 일본(-4.3%)은 다소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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