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어선 등 해양사고, 3년 만에 3천건 또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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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해양사고가 2020년 이후 3년 만에 다시 3천건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강용석 중앙해양안전심판원장은 "매년 약 3천건의 해양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만큼 관련 종사자 와 업·단체에서는 경각심을 갖고 현장 안전관리를 더욱 철저히 해야 한다"면서 "특히 인명피해를 최소화하려면 사고 발생 시 관공선뿐만 아니라 인근에서 조업·항해 중인 선박이 함께 가용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협조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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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지난해 해양사고가 2020년 이후 3년 만에 다시 3천건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해양수산부 중앙해양안전심판원은 14일 지난해 해양사고 발생과 인명피해 현황을 담은 2023년 해양사고 통계를 공표했다.
지난해 해양사고는 3천92건 발생해 전년(2천863건)보다 229건(8.0%) 증가했다. 사망·실종 등 인명피해는 94명으로 전년(99명) 대비 5명(5.1%) 감소했다.
전체 해양사고 중 어선 사고가 2천47건으로 3분의 2를 차지했다. 어선 사고가 2천건을 넘은 것은 3년 만이다. 작년 어선사고는 329건(19.2%) 늘었다.
수상레저기구 사고는 555건(17.9%), 비어선 사고는 490건(15.9%)이었다.
주요사고(672건)는 충돌 265건(39.4%), 안전사고 140건(20.8%), 화재·폭발 140건(20.8%), 전복 71건(10.6%), 침몰 56건(8.3%) 순으로 발생했다.
해양사고로 인한 사망·실종자 94명 가운데 안전사고로 인한 인명피해가 55명(58.5%)으로 가장 많았다. 그 밖에 전복사고 16명, 충돌사고 13명, 침몰사고 4명 등이었다.
강용석 중앙해양안전심판원장은 "매년 약 3천건의 해양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만큼 관련 종사자 와 업·단체에서는 경각심을 갖고 현장 안전관리를 더욱 철저히 해야 한다"면서 "특히 인명피해를 최소화하려면 사고 발생 시 관공선뿐만 아니라 인근에서 조업·항해 중인 선박이 함께 가용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협조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근에도 어선이 뒤집히거나 침몰해 선원이 숨지거나 실종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이날 오전 경남 통영 해상에서 어선 1척이 침몰해 3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되는 등 이달 들어서만 남해안에서 어선 3척이 침몰해 8명이 사망하고 6명이 실종됐다.
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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