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탱크 직접 몰더니 파안대소…“전쟁준비 마음 푹 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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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새로 실전배치한 것으로 보이는 신형 주력 탱크를 직접 몰며 전쟁준비를 다그쳤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이 전날 '조선인민군 땅크(탱크)병 대연합부대간 대항훈련경기'를 지도했다고 14일 보도했다.
신문은 김 위원장이 탱크들의 진격하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장관"이라며 "우리 군대의 기질적인 용감성과 배짱이 도도히 전진하는 저 땅크들의 웅장한 기상에 다 응축돼있는 것만 같다며 기쁨에 넘쳐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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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탱크 실전배치…“세계 제일 위력, 타격력·기동력 훌륭”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새로 실전배치한 것으로 보이는 신형 주력 탱크를 직접 몰며 전쟁준비를 다그쳤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이 전날 ‘조선인민군 땅크(탱크)병 대연합부대간 대항훈련경기’를 지도했다고 14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처음으로 자기의 놀라운 전투적 성능을 과시하며 모습을 드러낸 신형 주력 땅크가 매우 우수한 타격력과 기동력을 훌륭히 보여준데 대해 만족을 금치 못했다”며 “우리 군대가 세계에서 제일 위력한 땅크를 장비하게 되는 것은 크게 자부할만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쟁동원 준비에 총력을 다해가고 있는 땅크병 대연합부대 장병들의 헌신과 노력을 다시금 높이 평가”한다며 전쟁준비 완성의 비약적인 성과로 이어나갈데 대한 강령적 과업을 제시했다.
또 현대전에서 탱크가 차지하는 역할과 임무의 중요성을 강조한 뒤 “유사시 각이한 정황 속에서 임의의 전투임무도 신속 정확히 수행할 수 있게 전투능력 향상을 위한 실전훈련들과 훈련경기들을 강도높이 조직진행”하라고 지시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이날 직접 탱크를 몰았으며 신문은 여러 장의 관련 사진을 게재하기도 했다.
신문은 “김정은 동지께서 몸소 신형 주력 땅크에 올라 조종간을 억세게 틀어잡고 직접 땅크를 몰아가며 우리 군대 땅크병들의 충천한 전투적 사기와 기세를 백배해주고 투철한 대적관, 전쟁관을 깊이 새겨줬다”고 전했다.
북한의 신형 탱크는 지난 2020년 10월 당 창건75주년 기념 열병식 때 처음 공개됐으며 최근 실전배치를 마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신형 주력 탱크라고 밝혔다는 점에서 기존 천마계열과 폭풍호, 선군호 등의 탱크를 대체했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한쪽 바퀴가 7개로 대전차미사일을 장착하고 복합장갑 등 장갑을 업그레이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문은 이날 훈련경기에 대해 “땅크병들의 실전능력을 엄격히 검열하며 각이한 전술적 임무에 따르는 전투행동방법을 숙련시키는데 목적을 뒀다”고 설명했다.
경기는 탱크병대연합부대에서 선발된 탱크승조원들이 참가한 가운데 험난한 전투환경을 조성한 경기 주로를 빠른 속도로 전개하며 목표를 타격하고 방어선을 돌파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경기에선 소련군으로부터 탱크를 지원받아 6·25전쟁 당시 서울에 처음 입성한 기갑부대인 ‘근위 서울류경수제105탱크사단’이 우승했다.
김 위원장은 “오늘 대항경기에 참가한 제105땅크사단 관하 구분대들처럼만 준비돼도 전쟁준비에 대해서는 마음을 푹 놓겠다”고 치하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경기 내내 만족스러움을 감추지 않았다.
신문은 김 위원장이 탱크들의 진격하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장관”이라며 “우리 군대의 기질적인 용감성과 배짱이 도도히 전진하는 저 땅크들의 웅장한 기상에 다 응축돼있는 것만 같다며 기쁨에 넘쳐 말했다”고 전했다.
또 “지금까지 인민군대 각 군종, 병종, 전문병부대, 구분대들의 훈련을 많이 지도했지만 오늘 땅크병들의 준비정도가 제일 만족스럽다”고 했다.
김 위원장이 경기를 지켜보면서 만족스러운 듯 파안대소하는 사진도 공개됐다.
김 위원장의 이번 경기 지도는 지난 4일부터 시작된 한미연합연습 ‘자유의 방패’(FS)에 대한 맞대응 성격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한미연합연습에 대해 ‘광란적인 대규모 전쟁연습’이라고 비난하면서 응분의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며 반발한 바 있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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