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기다리다 지쳤다...결국 '스페인 국대' 포기→모로코 3월 A매치 명단 포함

오종헌 기자 2024. 3. 14.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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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힘 디아스는 결국 모로코 축구대표팀에서 뛴다.

이어 이 매체는 "이에 디아스는 더 이상 스페인의 부름을 기다리지 않았다. 그는 이제 모로코 축구대표팀에서 뛴다. 스페인 축구대표팀에 발탁되길 기다리는 것에 지쳤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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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모로코 축구협회. 모로코 대표팀에 선발된 디아스
사진=모로코 축구협회. 모로코 대표팀 3월 A매치 명단

[포포투=오종헌]


브라힘 디아스는 결국 모로코 축구대표팀에서 뛴다.


모로코 축구협회는 14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3월 A매치에 나설 모로코 축구대표팀 24명의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4위를 차지했던 모로코는 유세프 엔-네시리, 하킴 지예흐, 소피앙 암라바트, 아치라프 하키미, 야신 부누 등 주축 선수들을 대거 선발했다.


새로운 이름도 있었다.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바로 디아스였다. 디아스는 현재 24살의 모로코 국적 선수다. 스페인 말라가 태생으로 그곳에서 축구를 배웠고, 유소년 시절 맨체스터 시티에 입단하며 더욱 성장했다. 디아스는 지난 2018년 1월 프리미어리그(PL) 데뷔전을 치렀다. 당시 나이는 18세 5개월 17일이었다.


프로 데뷔에 성공했지만 아직 어린 유망주였고, 주로 2군에서 뛰었다. 그러던 도중 레알 마드리드가 관심을 드러냈다. 결국 PL 데뷔 후 1년 만에 레알과 계약을 체결하며 스페인으로 복귀했다. 하지만 레알에서 충분한 출전 기회를 받지 못했다.


사진=게티이미지

결국 디아스는 2020-21시즌을 앞두고 AC밀란으로 임대 이적했다. 이 선택은 적중했다. 디아스는 첫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27경기(선발15, 교체12)에 출전해 4골 3도움을 기록했다.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이전과 비교할 수 없는 출전 시간을 얻었다.


이에 AC밀란은 디아스와 동행을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2021년 여름에는 아예 2년 임대 계약을 체결했다. 디아스는 지난 시즌까지 두 시즌 동안 리그 64경기를 뛰며 9골 10도움을 올렸다. 중간중간 기복이 있는 모습을 보여주긴 했지만 그래도 스테파노 피올리 감독의 신임을 받았다.


사진=게티이미지

지난해 여름 거취를 확정해야 했다. 레알은 복귀를 원했고, 올 시즌 플랜에 디아스를 포함시켰다. 디아스도 다시 레알로 돌아가기로 결정했고 곧바로 2027년 여름까지 재계약을 맺었다. 현재 디아스는 스페인 라리가 23경기(선발11, 교체12)를 소화하며 4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이런 가운데 대표팀 변경 가능성이 발생했다. 디아스는 당초 스페인 연령별 대표팀에 꾸준히 발탁됐던 자원이다. 그리고 2021년 6월 A매치 기간 드디어 A대표팀 데뷔전을 치렀다. 그러나 단 한 경기만 뛰었고, 이후에는 부름을 받지 못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스페인 '마르카'는 최근 "디아스는 이제 스페인 대신 모로코를 대표해 뛸 것이다. 아쉽게도 스페인은 그를 잃게 됐다. 모로코는 디아스를 설득하기 위해 스페인이 하지 않았던 모든 노력을 기울였다. 루이스 데 라 푸엔테 감독은 디아스가 자신의 구상에 포함되어 있다고 말했지만 어떠한 연락도 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 매체는 "이에 디아스는 더 이상 스페인의 부름을 기다리지 않았다. 그는 이제 모로코 축구대표팀에서 뛴다. 스페인 축구대표팀에 발탁되길 기다리는 것에 지쳤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실제로 모로코 축구협회는 디아스를 선발했다. 모로코는 이번 A매치 기간 앙골라, 모리타니와 친선 경기를 갖는다.


사진=게티이미지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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