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 하흐와 불화→친정팀 복귀...부활 신호탄? 도르트문트 8강 이끈 선제골+2경기 연속골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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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든 산초는 도르트문트 복귀 후 2경기 연속골을 넣었다.
결국 양 팀의 경기는 도르트문트의 2-0 승리로 막을 내렸다.
산초는 팀의 8강행을 이끄는 선제골과 동시에 공식전 2경기 연속골을 신고했다.
2018-19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12골 14도움을 터뜨리며 자신의 이름을 알린 산초는 그 다음 시즌에도 리그에서 17골 16도움을 기록하며 분데스리가 최고의 윙어로 발돋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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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오종헌]
제이든 산초는 도르트문트 복귀 후 2경기 연속골을 넣었다.
도르트문트는 14일 오전 5시(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에 위치한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에서 PSV 아인트호벤에 2-0 승리를 거뒀다.
이날 도르트문트는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에 퓔크루그가 포진했고 산초, 브란트, 말렌이 뒤를 받쳤다. 자비처, 외즈칸이 중원을 구축했고 4백은 마트센, 훔멜스, 찬, 쥘레가 짝을 이뤘다. 골키퍼 장갑은 코벨이 꼈다. PSV는 더 용, 틸만, 바카요코, 데스트, 테제, 베니테스 등으로 맞섰다.
지난 1차전 원정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던 도르트문트가 홈에서 전반 3분 만에서 선제골을 터뜨렸다. 문전 혼전 상황에서 브란트가 페널티 박스 외곽에 있는 산초에게 공을 밀어줬다. 산초는 예리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도르트문트는 오랜 기간 한 골 차 리드를 지켰다. 이대로 경기를 마무리하면 도르트문트가 8강에 올라가는 상황. PSV는 후반 막판 교체 카드를 활용하며 총력전을 펼쳤지만 오히려 로이스가 후반 추가시간 5분 쐐기골을 기록했다. 결국 양 팀의 경기는 도르트문트의 2-0 승리로 막을 내렸다.
산초는 팀의 8강행을 이끄는 선제골과 동시에 공식전 2경기 연속골을 신고했다. 산초는 1월 이적시장을 통해 도르트문트로 복귀했다. 산초는 맨체스터 시티 유소년 아카데미 출신으로 도르트문트로 이적한 뒤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2018-19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12골 14도움을 터뜨리며 자신의 이름을 알린 산초는 그 다음 시즌에도 리그에서 17골 16도움을 기록하며 분데스리가 최고의 윙어로 발돋움했다. 이에 맨유가 관심을 드러냈고, 2021년 여름 7,500만 파운드(약 1,264억 원)라는 거액의 이적료로 이적이 성사됐다.
많은 기대 속에 맨유에 입단했지만 아쉬운 행보를 보였다. 경기력도 좋지 못했고, 올 시즌 초반 논란까지 발생했다. 산초는 리그 4라운드 아스널전에서 명단 제외됐다. 당시 에릭 텐 하흐 감독은 이러한 결정에 대해 "훈련 과정을 모두 지켜본 끝에 산초를 선택하지 않았다. 맨유에서는 항상 특정 수준 이상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자 산초는 자신의 SNS를 통해 "나는 이번 주 훈련을 잘 소화했다. 경기에 나가지 못한 다른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오랫동안 희생양이었다. 내가 원하는 것은 웃으면서 축구를 하는 것이다. 물론 코칭 스태프들의 모든 결정을 존중한다. 나는 이 팀을 위해 계속해서 싸울 것이다"고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냈다.
이 때문에 텐 하흐 감독과의 불화설이 발생했다. 논란이 증폭되자 얼마 뒤 게시글은 삭제됐다. 하지만 구단은 팀 분위기를 어지럽힌 선수에게 1군 훈련 제외라는 징계를 내렸다. 그리고 산초는 끝내 텐 하흐 감독과 화해하지 않았다.
대신 1월 이적시장을 통해 도르트문트로 임대 이적했다. 산초는 빠르게 복귀전을 치렀다. 첫 경기부터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기대를 모았지만 이후 7경기 동안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 주말 베르더 브레멘 원정에서 인상적인 드리블을 선보이며 드디어 골맛을 봤다. 그리고 이번 경기까지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 산초는 후반 30분 햄스트링 쪽을 잡고 쓰러졌다. 그리고 더 이상 뛰지 못한 채 로이스와 교체됐다. 다행히 경기가 끝난 뒤 팬들, 선수들과 함께 8강 진출을 축하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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