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미군, '추락사고' 오스프리 3개월 만에 비행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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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미군이 지난해 11월 추락 사고를 일으킨 수직이착륙 수송기 '오스프리'의 비행을 3개월 만에 재개했다.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은 미 해병대 MV-22 오스프리가 오키나와현 기노완의 미군 후텐마 비행장 활주로에서 이륙했다고 14일 밝혔다.
미군은 지난해 12월 6일 전 세계에 배치한 오스프리 수송기의 비행을 정지하고 사고 원인을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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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주일미군이 지난해 11월 추락 사고를 일으킨 수직이착륙 수송기 '오스프리'의 비행을 3개월 만에 재개했다.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은 미 해병대 MV-22 오스프리가 오키나와현 기노완의 미군 후텐마 비행장 활주로에서 이륙했다고 14일 밝혔다.
다마키 데니 오키나와현 지사는 오스프리 비행을 재개하지 말아 달라고 요구했지만 결국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미군은 지난해 12월 6일 전 세계에 배치한 오스프리 수송기의 비행을 정지하고 사고 원인을 조사했다. 그러다 지난 8일 "특정 부품의 불량이 원인이었다"며 안전 대책을 제시하며 비행 정지 조치를 해제했다. 하지만 문제가 된 부품의 명칭은 언급하지 않았다.
일본 방위성은 오키나와현이나 도쿄도 등 관련 광역자치단체에 사고 원인과 안전 대책을 설명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다마키 지사는 "사고 원인의 상세한 설명도 없이 비행을 재개하는 건 도저히 납득할 수도 없고 인정할 수도 없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오스프리는 수직 이착륙과 단거리 이착륙이 가능한 하이브리드 항공기로, 사망 사고가 잦은 기종이다.
지난해 11월 일본 야쿠시마섬 해안에서 CV-22 오스프리 수송기가 추락하면서 탑승했던 미 공군 8명이 전원 사망했다.
오스프리 수송기는 일본에서 지난해 9월 비행 중 경고등이 표시돼 아마미 공항에 예방 착륙하고, 10월에도 같은 이유로 도쿠노시마 공항에 비상 착륙한 바 있다.
지난해 8월 미 해병대원들이 탑승한 오스프리가 호주에서 정기 훈련 중 추락해 조종사 포함 3명이 숨졌다. 6월에도 미 해병대 소속 오스프리가 캘리포니아주 남부 샌디에이고 인근 지상에 추락해 1명이 목숨을 잃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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