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00억의 남자 야마모토, 또 4실점 난타! 한국행 코앞인데 ERA 8.38 치솟았다!!
4300억의 남자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가 또 난타를 당했다. 한국행 개막시리즈 선발 등판이 이제 코앞인데 평균자책이 8.38까지 치솟았다.
일본 현역 최고 투수로 꼽히는 야마모토가 또 한 번 부진했다. 야마모토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⅔이닝 동안 8피안타 4실점을 했다. 삼진도 7개를 잡아내며 위력을 보였지만 4회부터 갑작스럽게 고전하며 2경기 연속 무너졌다.
야마모토는 지난해 12월 다저스와 12년 최대 3억2500만 달러(약 4336억원)라는 파격적인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역대 포스팅시스템을 통한 종전 최고 이적 계약 규모(다나카 마사히로 1억 5500만달러)를 2배 이상 뛰어넘은 파격적인 계약의 주인공이 됐다.
실제 야마모토는 당대 일본 야구를 대표하는 최고의 에이스로 꼽힌다. 일본 프로야구 통산 172경기서 70승 29패 평균자책 1.82, 922탈삼진이란 특급 성적을 올리고 NPB를 사실상 정복했다.
2016년 드래프트 4라운드 오릭스 버펄로스에 지명 돼 프로에 데뷔한 야마모토는 올해 만 25세의 젊은 투수지만 이미 최근 몇 년간 일본프로야구 NPB에선 경쟁 상대가 없었다. 일본 프로야구 사상 최초로 2년 연속 투수 5관왕에 올랐다. 그 사이 2022년과 2023년 두 차례 노히트 노런을 달성하며 타자들을 완벽히 압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3년 연속 4관왕과 동시에 일본 최고의 투수에게 주어지는 사와무라상 3연패에 성공했다. 역대 어떤 일본 투수도 해내지 못했던 위업이다. 2021년부터 사실상 적수가 없는 일본 최고의 투수로 군림한 야마모토는 사무라이 재팬 일본 야구 국가대표팀에서도 부동의 1선발로 활약 중이다.
투수로서 구위와 제구 모두 완성형이라는 평가를 받는 야마모토다. 우완투수로서 최고 구속 159km의 강속구를 뿌리며 평균 구속도 153~4km에 달할 정도로 우선 구위가 뛰어나다. 거기에 최고 151km의 강력한 스플리터와 140km 후반대의 컷패스트볼에 더해 커브와 슬라이더까지 다양하게 구사한다.
하지만 야마모토는 2번째 시범경기 등판에선 난타를 당하며 무너졌다. 지난 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 글렌데일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캑터스리그 원정경기 선발 등판, 3이닝 6피안타 3볼넷 4탈삼진 5실점 기록했다.
그 사이 야마모토의 투구폼이나 투구 버릇 등이 읽혔다는 언론의 지적도 나왔는데, 실제 2번째 등판서 걷잡을 수 없이 무너지는 모습을 보여주며 불안감을 남겼다.
3번째 등판도 내용면에선 더 나아졌지만 위기를 넘기지 못하고 난타를 당한 점에선 변함이 없었다.
갑작스럽게 연속 3안타를 맞으며 만루 위기에 몰린 야마모토는 타이 프랭스에게 좌전 2타점 적시타를 맞고 2실점을 했다. 이후 간신히 추가실점을 막아냈지만 위기는 끝이 아니었다.
5회에도 연속 안타를 허용한 야마모토는 폭투로 주자 2,3루 진루를 허용한 이후 미치 가버에게 좌선상의 2타점 2루타를 맞고 마운드서 내려와야 했다. 삼진을 7개나 잡았지만 무려 8피안타를 허용하면서 야마모토의 시범경기 평균자책은 8.38까지 치솟았다.
한국행 직전 마지막 시범경기서 큰 아쉬움을 남기게 됐다. 야마모토는 오는 21일 서울 고척스타디움에서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치르는 MLB 서울시리즈 2차전 선발투수로 일찌감치 내정됐다. 공식경기 정규시즌 데뷔전을 불과 일주일 정도 남겨둔 시점에서 아쉬움을 남기게 됐다.
4300억의 사나이는 한국에서 반전을 만들 수 있을까. 여러모로 많은 이의 이목이 야마모토의 투구에 집중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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