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이상민 의원 "이종섭 임명 철회 마땅…사후라도 바로 잡아야"

김천 기자 2024. 3. 14.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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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
이상민 국민의힘 의원이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주호주대사 임명 논란'과 관련해 "호주대사 (임명을) 철회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밝혔습니다.

오늘(14일) 이 의원은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호주대사 임명 철회를 공식 건의하는 방안이 거론되는 것에 대해 이같이 밝히며 "당으로서는 그런 것도 검토해볼만 하다고 생각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과오라는 걸 미처 보지 못한 부분도 있기 때문에 사전에 그런 일이 없었으면 제일 좋겠지만 그런 일이 생겼다고 한다면 사후라도 빨리 바로 잡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고 했습니다.

또 이 의원은 '해병대 채 상병 수사외압 의혹 사건 핵심 피의자인 이종섭 대사를 호주 대사로 임명한 인사 조치가 적절했다고 보냐'는 물음에는 "왜 굳이 지금 이시점에, 그리고 호주 대사를 그분으로 해야할 어떤 급한 사정도 있는 것도 아닌데 (그렇게 했는지 모르겠다)"라며 "지금 총선을 앞두고 뻔하게 야당이 정략적으로 이용할 것이 충분히 예상되지 않냐"고 말했습니다.

이어 "야당이 정략적으로 이용할 것을 빌미로 제공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오히려 피해야 할 성격인데 그걸 왜 그렇게 했는지 잘 이해가 안 된다"며 "정무적 고려는 전혀 없이 그냥 무턱대고 하지 않았나 이런 생각이 들 정도"라고 덧붙였습니다.

'임명한 이유가 무엇일 것이라고 추정하냐'는 물음엔 "저도 이해가 안 된다"며 "아무리 야당의 공세대로 감출 게 있다고 하더라도 그러면 그럴수록 더 정공법으로 나가는 것이 낫지 않겠나. 그게 통상적인 사람들의 생각이고 감각"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굳이 그렇게 했을까"라며 거듭 "저는 좀 무모하다 싶을 정도 무턱대고 한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 대사는 국방부 장관으로 재직하던 당시 발생한 해병대 채 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그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를 받던 중 지난 4일 주호주대사에 임명됐습니다.

이 대사는 지난 8일 법무부에서 출국금지 조치가 해제되자 이틀 뒤인 지난 10일 호주로 출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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