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0년 전에 사용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립스틱 발견

곽현수 2024. 3. 14.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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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것으로 추정되는 립스틱이 이란에서 발견됐다.

연구팀은 모든 성분을 합치면 오늘날의 립스틱과 유사하다고 주장하면서 이 물질이 오랜 시간을 거쳐 탈수돼 분말 형태로 변했으며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면 원래 이것이 붉은색 액체형 립스틱이었다는 점이 드러난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과거 사람들이 붓을 이용해 이 립스틱을 입술에 발랐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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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cientific Reports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것으로 추정되는 립스틱이 이란에서 발견됐다.

미국 ABC 방송, 영국 BBC 방송 등의 13일(현지 시각) 보도에 따르면 이탈리아 파도바 대학 연구팀은 지난달 영국의 과학 저널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이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이날 남동부 케르만 지방 인근에 있는 기원전 3000년 전 묘지에서 지난 2001년 발굴된 원통형 용기와 내용물을 분석했다.

해당 용기는 높이 약 5㎝, 너비 2㎝ 크기로 방사능 탄소 연대 측정 결과 약 4000년 전인 기원전 1936년~기원전 1687년 사이에 제작된 것이었다.

용기 안에는 분말 형태의 물질들이 들어 있었다. 성분 분석 결과 짙은 붉은색을 띠는 산화철 광물인 적철석이 다량 함유되어 있었고 식물성 기름과 왁스도 포함되어 있었다.

연구팀은 모든 성분을 합치면 오늘날의 립스틱과 유사하다고 주장하면서 이 물질이 오랜 시간을 거쳐 탈수돼 분말 형태로 변했으며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면 원래 이것이 붉은색 액체형 립스틱이었다는 점이 드러난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과거 사람들이 붓을 이용해 이 립스틱을 입술에 발랐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YTN 곽현수 (abroa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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