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SRT 복복선화·구성역 설치 추진…“복합환승센터 완성”

김평석 기자 2024. 3. 14.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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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용인특례시가 서울 수서역~평택 지제역 구간 고속철도 철로를 현재 2개에서 4개로 늘리는 수도권고속선(SRT) 2복선화 사업을 정부와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14일 용인시에 따르면 정부는 현재 복선으로 되어 있는 수도권고속선(SRT) 수서역~평택 지제역 구간 61.1km를 복복선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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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 급증·노선 포화 예상…국가철도망 계획 반영 노력”
SRT 복복선화에 따른 구성역 추진 구상도.(용인시 제공)

(용인=뉴스1) 김평석 기자 = 경기 용인특례시가 서울 수서역~평택 지제역 구간 고속철도 철로를 현재 2개에서 4개로 늘리는 수도권고속선(SRT) 2복선화 사업을 정부와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또 신설되는 노선에 SRT 구성역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14일 용인시에 따르면 정부는 현재 복선으로 되어 있는 수도권고속선(SRT) 수서역~평택 지제역 구간 61.1km를 복복선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현재 진행 중인 기흥구 플랫폼시티 사업의 핵심 중 하나는 구성역 주변을 복합환승시설을 갖춘 교통허브로 만드는 것이다. 삼성과 SK하이닉스가 추진하는 반도체클러스터가 본격화되면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설계기업이 몰려 올 것”이라며 “철도 수요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SRT 복복선화와 구성역 신설은 꼭 필요하다. 국토교통부와 힘을 모아 이 일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용인시는 구성역에 SRT역을 설치해 오는 6월 개통될 예정인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구성역과 연계한다는 계획이다.

또 2029년 말 준공 예정인 플랫폼시티 EX-HUB(고속도로환승시설)도 고속·시외·광역버스와 철도, 전철 등 다양한 교통시설을 연계하는 복합환승센터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플랫폼시티 조성부지 일원.(용인시 제공)

앞서 용인시가 자체로 진행한 조사에서 고상·저상홈에 동시 정차할 수 있는 열차를 SRT가 운영하는 것을 전제로 할 경우 구성역의 비용대비편익이 2.06으로 높게 나왔다.

시는 국토교통부와 국가철도공단에 기존 SRT 노선의 구성역 설치를 주장했으나 정부는 기술적 문제를 이유로 난색을 표했다. 이에 시는 SRT 복복선화 사업을 대안으로 삼고 적극 추진하기했다.

이상일 시장은 “SRT 수서~동탄 구간은 이달 말 개통할 GTX와 선로를 공유해야 하는 데다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현재의 복선만으로는 용량의 한계에 다다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서~평택지제 구간을 복복선으로 확충하는 사업이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흥구 보정·마북동 일원 약 274만㎡에 조성되는 플랫폼시티는 반도체 소부장 기업과 첨단의 연구시설, 교통 허브, 주거시설을 갖춘 용인시의 새로운 경제 도심으로 계획돼 있다.

국내에선 처음으로 고속도로와 GTX 역사를 연결해 상업과 업무 지원시설을 갖춘 복합환승센터도 건설한다.

ad2000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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