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계열 목원대·배재대 '글로컬대학' 재도전 힘 받아

양 대학 학교법인,협약식 개최하고 전폭 지원 약속
이철 감리교 감독회장도 지지 "지원 아끼지 않겠다"

왼쪽부터 이희학 목원대 총장, 유영완 감리교학원 이사장, 이철 감리교 감독회장, 조보현 배재학당 이사장, 김욱 배재대 총장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유순상 기자 = 기독교대한감리회 계열인 목원대와 배재대가 연합대회으로 '글로컬대학 30 사업' 선정에 재도전하는 가운데 양대학 학교법인이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 힘을 얻게 됐다.

특히 한국 개신교 3대 교단인 감독회장도 양대학 학교법인 협력에 지지를 표명했다.

14일 양대학에 따르면 학교법인 감리교학원(목원대)과 학교법인 배재학당(배재대)은 전날 서울 배재학당역사박물관에서 ‘글로컬대학 도약을 위한 협약식’을 개최하고 양대학 연합과 혁신을 지원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서로 다른 사립대 학교법인이 연합대학 지원을 공식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대학 학교법인은 글로컬대학 공동 추진을 위한 노력을 적극 지지하고, 사업의 성공적 수행을 넘어 지역사회, 글로벌 영역에서 대학 혁신활동 전반을 적극 지원한다.

또한 연합 혁신에 필요한 사항을 정관 등을 비롯한 제반 규정에 선제적으로 반영한다. 아울러 연합을 통한 성과 창출을 위한 재정적 지원을 확충해 나간다.

유영완 감리교학원 이사장은 “지역 사립대 어려움 해결을 위해 목원대도 적극 노력하겠다”며 “양 대학이 제시하는 하나의 롤 모델이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조보현 배재학당 이사장은 “양대학이 협력해서 지역과 국가에 이바지하는 훌륭한 인재를 배출하는 학교로 발전하기를 바란다”며 “배재학당은 연합을 적극 지지하고 노력해서 훌륭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적극 지지한다”고 말했다.

감리교도 양 학교법인의 연합과 혁신에 힘을 보탰다. 이철 감리교 감독회장은 협약식 이후 서울 종로구 기독교대한감리회 본부에서 연합에 바탕을 둔 양 대학 협력에 지지를 선언했다.

이철 감독회장은 “양 대학은 각각 미국 아펜젤러 선교사와 스톡스 선교사가 설립한 이후 대한민국 교육이념과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진리를 추구하며 사랑과 봉사를 실천하는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며 “감리교는 글로컬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한 양 대학의 연합과 혁신에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글로컬대학 30은 과감한 혁신을 실행할 비수도권 대학 30곳을 지정해 5년간 1000억원을 지원하는 정부 재정지원사업이다. 목원대와 배재대는 ‘대학 구성원, 지역, 세계가 인정하는 K-글로컬 대학으로의 도약’이라는 목표 아래 가장 높은 수준의 연합대학으로 혁신기획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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