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못 들어가"…中, 가스 폭발 사고 보도 통제 논란 결국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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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 인근 허베이성에서 가스 폭발로 추정되는 폭발 사고를 취재하려던 중국 관영 언론의 현장 취재가 차단 당해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사고 발생 직후 관영 CCTV 등 중국 현지 언론은 현장에 기자를 급파해 관련 소식을 보도했다.
취재 통제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확산되자 산허시 옌자오 폭발사고 처리 지휘부는 "정당한 취재를 보장하는 것이 대중의 알권리를 충족시키는 일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있으며 CCTV 및 기타 언론 기자들에 사과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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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 등 현장 취재 막히자 기자협회 성명…당국 사과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 베이징 인근 허베이성에서 가스 폭발로 추정되는 폭발 사고를 취재하려던 중국 관영 언론의 현장 취재가 차단 당해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결국 당국은 취재를 막은 관계자를 문책하고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14일 중국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전일 오전 7시 55분께 허베이성 산허시 옌자오의 한 상가건물 1층 식당에서 가스 폭발로 추정되는 폭발 사고가 발생해 7명이 사망하고 27명이 부상했다.
사고 발생 직후 관영 CCTV 등 중국 현지 언론은 현장에 기자를 급파해 관련 소식을 보도했다. 이 과정에서 CCTV 등 현지 언론의 현장 취재가 차단당해 논란이 일었다.
SNS 등을 통해 확산된 영상에는 CCTV 기자가 폭발 사고 현장에서 생방송 보도를 했고, 현지 교통 상황을 소개하자 검은 옷을 입은 남성 2명이 나타나 카메라 렌즈를 가리고 기자의 생방송 인터뷰를 중단시키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중국 기자협회는 이례적으로 성명을 발표하고 "중대한 공공 안전사고에 대해서는 사람들이 더 많은 정보를 알기를 바라고 있고 기자는 재난 실제 상황과 구조 경과를 기록함으로써 대중의 우려에 최대한 답하고 유언비어의 전파를 막을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한 장의 보도자료는 현장의 보도를 대체할 수 없다"며 "중대 돌발 사건이 발생하면 정부는 전력으로 수색과 구조 작업을 전개하는 것 외에도 기자의 취재에 편의를 제공해야 하며 대중 반응 통제를 위해 기자의 정상적인 직무 수행을 막아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취재 통제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확산되자 산허시 옌자오 폭발사고 처리 지휘부는 "정당한 취재를 보장하는 것이 대중의 알권리를 충족시키는 일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있으며 CCTV 및 기타 언론 기자들에 사과한다"고 발표했다.
지휘부는 "구조대는 2차 폭발로 인한 피해 방지를 위해 인근 주민들과 구조대원 이외의 사람들에 대피할 것을 권고했다"며 "이 과정에서 현장 질서 유지 직원이 기자를 강제로 현장에서 끌어냈다"고 말했다.
지휘부는 "부족한 소통 능력과 거친 행등으로 기자들의 오해와 여론의 의심을 불러일으켜 부정적인 사회적 영향을 끼치게된 데 대해 관계자들을 질책하고 기자 등에 사과의 뜻을 전했다"고 덧붙였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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