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진화위에 '덕성원 직권 조사' 재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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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80년대 노동 착취, 폭행, 성폭행 등 인권 유린이 자행됐다고 알려진 부산 형제복지원과 유사한 아동보호시설 '덕성원'에 대한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화위)의 직권 조사를 부산시가 재요청했다.
부산시는 지난 13일 오후 진화위에 덕성원에 대한 직권 조사를 요청하는 2차 공문을 발송했다고 1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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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김민지 기자 = 1970~80년대 노동 착취, 폭행, 성폭행 등 인권 유린이 자행됐다고 알려진 부산 형제복지원과 유사한 아동보호시설 '덕성원'에 대한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화위)의 직권 조사를 부산시가 재요청했다.
부산시는 지난 13일 오후 진화위에 덕성원에 대한 직권 조사를 요청하는 2차 공문을 발송했다고 14일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달 5일 진화위에 피해자 진술서 16건과 함께 "형제복지원과 유사한 집단 아동 수용시설인 덕성원 내에서 발생한 인권 침해 사건에 대해 직권 조사를 요청한다"는 내용의 1차 공문을 보냈다.
시는 추가된 피해자 진술서 6건과 진화위의 직권 조사를 재요청하는 내용을 담아 2차 공문을 발송했다.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 기본법' 제22조 3항에는 역사적으로 중요한 사건으로서 인정할 만한 상당한 근거가 있고 진실규명이 중대하다고 판단되는 때에는 진화위가 직권으로 조사할 수 있도록 하는 규정이 있다.
덕성원 입소자들은 지난달 1일 '덕성원피해생존자협의회'를 결성했으며, 계속해서 피해자들을 발굴해 나가고 있다.
현재 협의회에는 서울, 대전, 대구, 부산 등지의 피해자 약 35명이 소속돼 있다.
진화위는 덕성원 사건과 관련해 현재 피해자들을 상대로 참고인 조사를 벌이고 있지만, 진화위 인력 한계 등으로 인해 직권 조사에 나설지는 미지수다.
덕성원은 1952년 부산시 동래구 중동(현재 해운대구)에 설립된 아동보호시설로, 1996년 사회복지법인 덕성원으로 명칭을 변경한 뒤 2000년에 폐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ingy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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